침묵의 살인자 라돈, 정확히 측정하고 대처하자

라돈 측정 12시간 전 모든 문과 창문 닫아야
이동민 | eco@ecomedia.co.kr | 입력 2014-03-22 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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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에서 발생되는 라돈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제공 씨앤에치아이앤씨)

 

자연방사능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으로부터 유출되는 즉시 대기 중에 희석되기 때문에 보통 인간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주택이나 건물 등 밀폐되거나 제한된 공간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실내에 축적되고, 호흡을 통해 폐 내로 유입된 후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알파입자가 엄청난 전기에너지를 방출, 세포조직을 손상시켜 결국 폐암으로 발전한다.

 

발병 시기는 라돈 농도에 따라 보통 5년에서 25년, 최대 30년이 걸리기도 한다.

 

국내 최초로 미국의 라돈 측정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한 씨앤에치아이앤씨의 변강태 차장은 "실내로 유입되는 라돈의 대부분은 토양과 지하수로부터 오기 때문에 건축자재를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며, "실내의 라돈 농도는 최초 발생한 지점에서의 농도와 토양가스를 실내로 빨아들이는 힘의 정도와 유입경로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또한 비, 바람의 속도와 방향, 실내외 온도, 압력의 차이, 환기시스템의 유무 등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아, 보통 계절로는 겨울이, 시간으로는 밤과 이른 아침에 라돈의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자연방사능 라돈 측정 방법은 이렇게 한다.

 

라돈은 무색·무취한 기체로 인간의 감각으로는 인지할 수 없고, 오로지 측정에 의해서만 그 농도를 알 수 있다.

 

미국 EPA(환경청)에서는 측정 방법과 시기·사용법 등과 같은 라돈 측정에 대한 프로토콜(protocols) 제정과 'A citizen's guide to radon', 'Home buyer's and seller's guide to radon'등의 책자를 통해 라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측정 시 알아야 할 사항 등을 알리고 있다.

 

라돈 측정 및 저감기 전문업체 '닥터 투오'의 관계자는 "EPA프로토콜의 측정 시 유의사항은 살펴보면 90일 이내의 단기 측정의 경우 최소 48시간 이상 측정해야 하며, 측정을 시작하기 12시간 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문을 제외한 모든 문과 창문을 닫아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풍기와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사용하지 않아야 하나, 실내공기 순환용의 에어컨은 사용해도 무방하다.

 

측정 기간동안 폭풍우나 강한 비바람이 발생하는 경우 재측정 해야 하며, 고온 다습하거나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은 피하고, 가능한 난방시즌에 측정하는 것이 좋다.

 

반면 90일 이상의 장기측정의 경우는 밀폐 조건을 만들 필요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조건에서 측정하며, 1년의 평균농도를 아는데 유용하다.

 

장기측정은 보통 단기측정결과가 4 ~ 8 pCi/L일 경우 2차 테스트의 목적으로 진행한다.

 

변강태 차장은 "측정기기를 설치할 경우 지하실이나 반 지하 같은 생활하는 공간 중 가장 낮은 곳에 두어야 하며, 부엌이나 욕실, 옷장, 세탁실은 피해야 하고, 측정기는 외부벽으로부터 30cm, 창문에서부터 90cm, 바닥에서 50cm 이상의 높이를 유지해야 하며 가장 이상적인 높이는 90cm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위 10cm 이내에 다른 물체가 있거나 다른 물건의 밑에 두게 되면 제대로 된 측정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단기 측정결과 4 ~ 8 pCi/L 일 경우, 2차 단기 측정을 하거나 장기 측정을 해야 하며, 두 번의 단기측정 평균이 4pCi/L 이상이거나, 장기측정이 4 pCi/L 이상일 경우 저감시설 설치가 필요"하고, "두 번의 단기측정 평균이 2 ~4 pCi/L 일 경우, 저감시설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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