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개 고지대 사찰에 1만2618m 수도관 연결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

지하수 오염, 물 부족 겪던 서울시내 미급수 고지대 사찰에 깨끗한 수돗물 공급 이어가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8-14 03: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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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서울시는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내 24개 고지대 전통 사찰에 상수도관을 연결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으며, 그 수도관의 길이만 총 1만2618m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초구 보덕사, 중랑구 보현정사, 종로구 금선사 3개의 전통 사찰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공사 및 수도관 개량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사찰 거주자는 물론, 사찰을 방문하는 시민과 등산객이 산속에서도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고지대 전통 사찰의 경우 수도시설 설치비용의 부담으로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은 곳이 많았다. 이 경우 주로 지하수와 계곡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해온 실정이었다. 또, 상수도가 연결돼 있어도 관 노후가 심해 시설 개량이 필요한 곳도 존재했다.

지난 4월 공사를 완료한 ‘서초구 보덕사’의 경우, 최근까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갈수록 심해지는 수질 오염에 어려움을 겪다가 서울시로 공사를 신청하였고, 450m의 수도관을 연결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7월 공사를 완료한 ‘종로구 금선사’의 경우, 도심 속 템플스테이를 즐길 수 있어 신도들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찾는 사찰로,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상수도사업본부는 300m에 달하는 수도관 개량 공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수돗물 누수 및 겨울철 동결 등에 따른 급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고지대 사찰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사는 도심에서의 수도관 공사와는 그 환경이 매우 다르다. 보통 암반과 계곡으로 이뤄진 구간이 많아 굴착이 어렵고, 고지대까지 물을 끌어올려야하기에 공사 자체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등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허가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사유필지가 저촉될 경우 토지소유자에게 공사의 필요성을 일일이 설득해 토지사용 승낙을 받아야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시는 언제 어디서든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기술적, 행정적 어려움을 극복하며 급수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지대에 위치한 사찰의 경우 공사의 기술적 어려움이 많지만 관계 기관의 협조와 직원들의 노력으로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할 수 있었다”며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요즘, 각 가정은 물론 고지대 산속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차별 없이 공급해 보편적인 물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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