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디엔에이(eDNA)로 비무장지대 멸종위기 어류 서식 확인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버들가지와 다묵장어 서식 확인
미확인지뢰지대로 접근이 어려운 곳도 생물종 확인 가능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8-13 14:09:45
  • 글자크기
  • -
  • +
  • 인쇄
[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접근이 어려운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일원 강원도 고성군 동부수계 일대에서 환경디엔에이(environmental DNA, eDNA) 분석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버들가지를 비롯한 다양한 어류를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촬영된 버들가지 <제공=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은 2015년부터 군부대 협조 하에 ‘비무장지대 일원 생태계조사 및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조사결과를 토대로 멸종위기종, 깃대종의 서식분포와 생물종 현황 등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그간 비무장지대 현장조사를 통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을 확인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eDNA 분석을 통해 수계 어류의 생물종 서식을 확인했다.

eDNA 분석은 물, 토양 등 다양한 환경에 남아있는 생물의 DNA를 통해 생물종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직접 조사가 어려운 지역 등에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 제공=국립생태원


이 분석법은 조사지역 하천수를 채수해 물속의 eDNA를 추출하고 추출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증폭한 후 미리 연구돼있는 어류의 염기서열들과 비교해 종을 확인한다.

국립생태원은 분석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버들가지와 다묵장어를 비롯해 북방종개, 잔가시고기, 은어, 미꾸리, 꾹저구, 밀어, 쌀미꾸리, 붕어 등 10종의 어류의 서식을 확인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버들가지는 우리나라 최북단 지역인 강원 고성군 남강 상류, 송현천, 고진동 계곡 등 매우 제한된 지역에 출현하는 종으로 민통선 이북지역에서만 확인되는 종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비무장지대처럼 접근이 어렵거나 제한된 지역에서 eDNA 분석은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며, “앞으로 접근이 제한된 지역 등의 생태조사에 환경디엔에이(eDNA)분석 방법의 활용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