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전망... 우리 중간재 수출 감소 '충격'

산업부, 미·중 무역 분쟁 적극 대응
강유진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07-13 15: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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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대응에 적극 나섰다.  

산업부는 12일 오전 8시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기재부·외교부·국무조정실 등 관계 부처와 코트라·무역협회·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지원 기관, 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 8개 업종별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 

여기서 참석자들은 1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수입 10%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우리의 수출과 업종별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 중간재 수출 감소

산업부 측은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민관이 합심해 주도면밀하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산업연구원과 업종별 단체에 수출입 영향와 업종별 파급 효과를 면밀히 분석할 것을 당부했다. 

코트라와 무역협회에는 동향 모니터링과 함께 수출 대체선 지원 등 피해 우려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는 미중 무역 분쟁 전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업종별 단체들은 중국에 진출한 우리 투자기업들의 경우 생산 제품 대부분이 중국 내수용이어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산 가전과 컴퓨터, 통신기기 등이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돼 여기에 들어가는 우리 중간재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출 지원 기관들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피해 우려가 있는 기업들을 신속 지원키로 했다. 코트라는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마케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미·중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들에게 해외 기업 신용 조사 보고서를 무료로 제공하고 무역 분쟁에 따른 수출 피해기업들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국내 13개 지부를 통해 무역업체들의 애로를 파악 중이며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10시에는 미국 자동차 232조와 관련한 민관 합동 TF 회의를 열었다. 여기에는 관계 부처 외에 현대차·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 등 자동차 기업과 LG전자, 무역협회,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는 미 상무부의 자동차 232 조사와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미 상무부가 개최할 예정인 공청회에는 정부와 업계가 참석해 발언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와 업계의 입장이 입체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관 합동 사절단을 파견해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사절단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대표로 산업부, 외교부, 기재부 등 관계 부처와 자동차산업협회, 현대자동차, 무역협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해 미 정부 관계자와 의회 의원, 자동차 관련 단체 등을 만나 우리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환경미디어=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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