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불로 식수 안전 비상등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1-08 16: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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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호주에서 일어난 산불로 인해 식수 품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처리장이 산불로 심각한 손상을 입어 전력 복구가 안 돼 식수로 사용가능한 수돗물이 끊기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수질저하는 수도권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워라겜바 댐과 같은 주요 수역에 잿더미와 침전물이 섞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드니와 시티오브숄헤이븐 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토목환경공학과 스튜어트 칸 교수에 따르면 “나무와 지피식물의 손실은 토양이 침식에 더욱 취약하게끔 만든다. 이후 짧은 시간에 1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경우 대량의 잿더미가 흙속과 댐으로 들어가게 된다. 비가 내리면 건물 잔해, 동물 사체, 화재 지연제로 인한 오염물질까지도 씻겨내릴 것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수자원의 인프라 파괴도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식수처리장은 화재 당시부터 전력이 이미 손실된 상태였으며 큰 손상을 입었다. 따라서 펌프처리나 물처리를 할만한 능력도 없다.

 

벤 보이드 댐의 염소처리시설에 전기가 끊긴 후 에덴과 보이드타운 주민들에게 긴급 탕수 경보가 내려졌다. 이 경보는 전기가 없는 주민들에게 무향 가정용 표백제를 사용해 물을 정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조치였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수인성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했다. 또한 대다수 지역에서 인터넷과 전화 통신이 끊기면서 물 소비의 위험을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 또한 막연해졌다.

 

타고 남은 재는 두가지 이유로 수자원에 피해를 주는데 물의 산성화와 시아노박테리아의 잠재적인 성장이다. 물의 탈산작용은 주로 유기탄소로 이루어진 재가 물 속의 박테리아에 의해 생분해될 때 발생한다. 생분해 과정에서 박테리아는 물에서 용해된 산소를 소비해 물 속 산소는 희박해진다. 또한 시아노박테리아의 성장은 물 속의 여분의 재와 퇴적물의 또 다른 잠재적 위험성을 안고 있는데 이는 높은 수준의 영양소가 있을 때 따듯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 재와 흙은 모두 인과 질소와 같은 고농도의 영양분을 함유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물관리기구의 신속한 대응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추가비용이 들겠지만 공공보건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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