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100년까지 폭염에 시달린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7-02 17: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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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영국 기상청에 의하면 온도데이터와 기후모델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결과 향후 80년 동안 매년 여름 영국 기온이 30℃, 35℃, 40℃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할 경우, 영국 어딘가에서 2100년까지 3년 반마다 40℃를 초과하는 온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영국에서만 매년 2,000명의 사람들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후가 따듯했던 지역은 이에 곧 적응하고 있지만 영국의 경우 이러한 폭염에 적응할만한 준비가 되어있지 못하다. 

 

연구진은 4개의 다른 기후상태. 즉, 현재의 기후, 인간의 활동에 의해 변하지 않는 가상의 "자연 기후" 및 대기 중 온실 가스 농도가 다른 두 가지 미래 기후 시나리오, 이른바 RCP 4.5와 RCP 8.5를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모델을 사용했다.

 

RCP는 다른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서 미래 온난화의 예측인 “대표적 집중경로”를 가리킨

다. 예를 들어 RCP1.9는 전세계가 2015년 파리협정에 의해 설정된 배출량 감축 목표치를 충족하며 세기말까지의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평균보다 2℃미만으로 제한한다고 가정한다.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RCP 4.5가 2045년까지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2100년까지 대기 중 CO2 배출량이 2050년 수준의 절반에 이르는 중간 시나리오로 묘사했다. RCP 4.5에 따라 예상되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은 세기말까지 2°C에서 3°C가 될 것이다. RCP 8.5는 21세기 동안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고 현재 속도로 계속 배출량이 증가해 전 지구 평균온도는 2100년까지 4.8℃까지 상승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예상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함께 극한 기후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35°C보다 뜨거운 영국의 온도는 5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 그러나 2100년까지 IPCC의 RCP 4.5의 중간 시나리오에 따라 배출량이 2-3°C의 전지구 평균 온도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 이 규모의 열파가 매년 영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40°C의 열파는 현재 영국에서 100~3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지만, 2100년에는 RCP 4.5에 따라 15년에 한 번, RCP 8.5에 따라 3년 반에 한 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구촌이 어떤 배출 경로를 따르든 간에, 연구원들은 영국 남부의 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며, 30°C, 35°C, 40°C의 폭염은 가상의 "자연적인" 기후로 점차 흔해질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1960년과 2016년 사이, 영국의 남동부에서 최대 낮 기온은 10년 당 1°C만큼 상승했지만, 스코틀랜드의 온도 변화는 더 가변적이었으며, 일부 지역은 약간 따뜻해지고 다른 지역은 서늘해졌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북대서양 냉각 효과로부터 거리가 떨어진 영국은 30°C와 35°C의 극한 기온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미래 기후는 지구 온난화가 북대서양 상공의 대기와 특히 북대서양 제트기류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이것은 더 춥고 따뜻한 공기의 경계를 따라다니며 폭풍의 궤적과 영국 날씨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압력 센터의 위치를 제어하는 강한 바람의 고공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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