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자연에서 해결책 찾다?

플라스틱 먹어치우는 애벌레 눈길 끌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3-10 17: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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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애벌레가 플라스틱을 먹어치운다는 해외 외신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는 가장 중요한 환경오염 문제 중 하나인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렇듯 애벌레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중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애벌레가 플라스틱을 먹는 것은 자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밀랍나방 혹은 벌집나방이라고도 불리는 갤러리아 멜로넬라(Galleria mellonella)균 애벌레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을 먹음으로써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2017년 캠브리지 대학 생화학부 등의 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갤러리아 멜로넬라 유충이 비닐봉지를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후 실험실에 있는 폴리에틸렌 필름에 애벌레를 올려놓고 플라스틱에 대한 움직임을 관찰했다. 그 결과 100마리의 애벌레가 12시간 동안 92밀리그램의 물질을 섭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플라스티버(plastivors)라고도 불리는 이 애벌레는 플라스틱을 소화함으로써 이를 에너지로 변환한다. 왁스는 매우 다양한 광범위한 지질성분들의 혼합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애벌레들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능력에 적응하기도 한다. 왁스에 들어있는 몇몇 혼합물들은 화학적 구조가 폴리에틸렌과 유사하다.

 

애벌레가 소화하는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이러한 분해과정은 폴리에틸렌 폐기물의 관리를 위한 생물학적 해결책으로 분석, 개발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믿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커렌트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지에 실렸다. 

 

연구진에 따르면 벌레를 사용하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청사진을 열 수 있다고 한다. 애벌레를 직접 이용하는 일은 처음부터 큰 해결책이 될 수 없지만 작은 시작일 수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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