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깝게…추석 취약계층‧성묘객 비대면 지원

코로나 긴급위기가정 등 5만여 세대 식료품 지원, 취약어르신 전원 연휴 전‧후 안부확인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9-28 2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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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 이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명절에 특히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고 성묘객들은 온라인 등으로 안전하게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서울시 취약계층 보호 및 성묘객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취약계층에게 매년 지원하던 명절 생필품 꾸러미는 올해는 개별 가구에 비대면 전달한다. 명절마다 노숙인, 쪽방주민들을 위해 준비했던 ‘합동차례상’은 도시락 개별 전달로 대체한다. 명절맞이 주민소통행사도 개최하지 않는다. 대신 80여 개 사회복지관에서 온라인 프로그램 등 새로운 방식으로 소외된 이웃과 소통한다.  

 

▲ 2020 소외 이웃 추석명절 선물꾸러미 제작.전달 <사진제공=서울시>


코로나19로 생계유지가 곤란해진 긴급위기가정 등 총 55,000세대에 식료품을, 노숙인들에게는 하루 세 끼 무료급식을 지원한다. 홀몸 어르신 등 3만여 명의 어르신에게는 연휴 전후로 전원 안부를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서울시는 성묘객들의 방문 자제를 위해 올 추석만큼은 집에 머물며 ‘사이버추모의 집’에서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온라인 성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휴 기간 중 시립묘지 실내봉안당 5개소는 모두 폐쇄하고, 고양시에 소재한 서울시립승화원은 주차장 2부제를 실시해 방문객을 분산한다.

'취약계층 보호 및 성묘객 안전대책'의 세부 추진분야는 ①취약 어르신 전원 안부확인 및 위문금품 전달 ②취약계층 생필품 꾸러미 비대면 전달 ③노숙인‧쪽방주민 합동차례상 도시락 대체 및 무료급식 실시 ④시립 장사시설 방문자 이용 자제‧분산 대책 등이다.

첫째, 홀몸 어르신 등 안전에 취약한 31,536명의 어르신들에 대해 연휴 전부터 연휴 중, 연휴 다음 날까지 전화와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미연에 방지한다. 

 

기초생활수급가구 18만 가구, 요양시설 16개소에 입소한 어르신 1121명과 장애인 거주 시설 45개소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2350명에게는 추석 위문금품을 지원한다.

둘째, 연휴 전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생계유지가 곤란해진 긴급위기가정,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5만5000세대에 신선식품(냉동닭, 한돈)과 쌀‧라면 등 식료품을 지원한다. 또, 희망마차를 운영해 1,325세대에 생활용품 세트 등 추석맞이 선물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명절맞이 지역주민 소통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종합사회복지관 등 총 81개 사회복지관에서 개별 가정방문 지원, 온라인 프로그램 등으로 주민들과 만난다. 물품 전달도 간이매장을 설치해 주민들이 찾아오는 방식 대신 자원봉사자들이 비대면으로 전달하거나 이용자가 기관을 방문해 수령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셋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쪽방주민 2967명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오던 공동차례상 행사는 도시락 등 식사로 대체한다. 또, 연휴 동안 노숙인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41개 시설에서 하루 세끼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거리노숙인 보호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한다. 노숙인 응급환자의 치료를 위해 38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넷째, 시립 장사시설은 성묘객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한다. 연휴 기간 동안 실내 봉안당 5개소를 폐쇄하고, 집에 머물며 사랑하는 가족을 추모하도록 비대면 온라인 성묘 채널 ‘사이버추모의 집’을 운영한다.

 

시립승화원은 연휴기간 중 주차장 2부제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한다. 매년 성묘객 편의를 위해 용미리 1‧2묘지, 벽제리에서 운행했던 무료 순환버스는 운영하지 않는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명절이지만 한가위에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이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촘촘히 준비했다.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며 “성묘를 계획 중인 분들은 사랑하는 고인을 만나고 추모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본인의 건강과 다른 가족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마음으로 올 추석은 성묘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서울시가 마련한 사이버추모의 집을 적극 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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