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늄이 원전오염 해결할 열쇠?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3-25 2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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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영국과 스위스의 연구진이 원전 주변 토지 정화작업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알렸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지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가속기 질량분석법을 사용함으로써 토양에서 희귀한 초우라늄 방사성 동위원소 플루토늄 오염의 지역적 원천과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의 원천 구별을 위해 어떠한 방법을 사용했는지 기술하고 있다.

 

랭커스터 대학, ETH 취리히 및 도운리 사이트 리스토레이션(Dounreay Site Restoration)의 연구원들은 환경 평가와 오염된 토지 정화 업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연구진은 인근 원자로에서 생성된 플루토늄의 동위원소 지문과 일치하는 토양 내 미량 플루토늄의 동위원소 '지문'을 확인함으로써 원자로 오염의 원인이 되는 플루토늄의 수치를 일반적인 지구 오염과 구별할 수 있다고 알렸다.

 

'빅뱅'에서 형성된 플루토늄은 오래 전에 거의 사라졌지만, 지상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우라늄의 반응과 인간의 활동으로 생긴 환경에서도 극소량을 발견할 수 있다. 후자는 원자력 발전소 유출물, 핵무기와 관련된 사고, 플루토늄으로 구동되는 우주 탐사선 등 생산지에서 발생한다.

 

랭커스터 대학 관계자는 “플루토늄은 일차적으로 사라졌지만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1980년까지 많은 핵무기가 대기 중에서 시범을 보였고, 이는 다른 형태의 오염과 결합되어 공해 수준을 추적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인간의 개입이 없을 경우 대부분의 플루토늄 동위원소의 긴 반감기와 느린 자연 운송 메커니즘으로 인해 지구 내 플루토늄의 양은 시간에 따라 매우 느리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이전에 '측정 불가'로 간주되었던 것을 측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며, 두 가지 다른 양의 플루토늄을 구별하는 한편 '인간 활동의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의 경계치'를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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