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가이드라인 혼란은 팬데믹 연장시켜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5-02 22: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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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미국의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코넬 대학 주도의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1억 42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적어도 1회 이상의 COVID-19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2차 접종과 지속적인 공중 보건 예방책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의 혼란과 불확실성은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지연시킬 위험이 있다고 한다.

 

▲사진 Flickr

지난 2월 미국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대표 설문조사에서 모더나와 화이자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은 2차 투여 후 1주 또는 2주 후 COVID-19에 큰 효과를 주는데,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과 일치한다는 것을 연구진은 발견했다. 응답자 중 5분의 1은 1회 투여 후 백신이 강력한 보호를 제공한다고 믿었고, 36%는 확신하지 못했다.

 

예방접종 조사 응답자 중 백신 보호 시기에 대한 안내는 없었으며 소수만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두며 혼잡한 인파를 피할 것을 권고받았다고 답했다.

 

따라서 이미 1차 백신 투여를 받은 대다수 미국인들은 보호 시점과 2차 투여의 필요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게다가 상당수의 백신에 대한 CDC의 지침이 충분치 못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최근 CDC 데이터는 백신 후속 조치에 대한 연구진의 우려를 입증하고 있다. 미국인 중 거의 8%(5백만 명 이상)가 처음 모더나 또는 화이자를 투여 받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 번째 투여 시기를 놓쳤다.

 

연구진은 역사적으로 다량의 백신 감소율이 더욱 높았던 소수 인종집단에게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조사 결과, 흑인과 라틴계 응답자들은 백인에 비해 백신이 두 번째 투여 후 강력한 보호를 한다고 믿을 가능성이 상당히 낮았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있어서 인종차별도 큰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백신 접종 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연구원들은 대체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알 수 있었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동의하거나 강력한 동의를 했으며, 60세 이상, 이미 예방접종을 한 사람, 흑인들에 의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공화당은 백신 마스크 착용은 민주당에 비해 지지율이 현저히 낮았다.

 

백신 접종 응답자 중 3분의 1 미만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많은 환경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백신에 대한 충분한 지도와 안내를 의료계에서 제시할 필요가 있고 접종 후 우리 일상생활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첫번째 접종시 정보의 부족이 있었다면 두번째 접종에는 그 중요성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시피 한 점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팬데믹이 더욱 연장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연구가 단순히 백신 안전과 효과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공공대중의 행동을 의학적 문제로 취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4월 말 기준 인구대비 최소 1회 이상 접종비율을 보면 이스라엘이 약 60%로 가장 많고, 아랍에미리트가 51%, 영국 49%, 미국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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