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로구청 인근에 노동자복지관+행복주택 복합개발…2024년 완공

저이용 공공부지 복합화해 주택‧생활SOC 동시 확충…국제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8-03 23: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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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이지윤 기자]서울시가 구로구청 인근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에 노동자 지원 복합공간인 ‘서울시 노동자복지관’과 ‘행복주택’을 복합 건립한다. 오는 2024년 지하 4층~지상 19층 규모로 들어선다. 저이용 공공부지를 복합화 하는 사업이다.


노동자 지원 복합공간인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은 저층부인 1~7층에 조성된다. 기존에 영등포구에 있던 노후하고 협소했던 복지관이 이전해 오는 동시에,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 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 같은 취약 노동자를 위한 지원시설이 새롭게 들어서고, 생활체육활동과 직업교육, 취미활동을 위한 시설도 생긴다.

상층부인 8층~19층에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이 170호 규모로 들어선다.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공간으로 조성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 예컨대 각 세대별로 창고, 빌트인 설비(1인가구 세대)가 설치되고, 공용세탁실, 돌봄카페(육아쉼터). 무인택배보관함 같은 주민공동시설도 도입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적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서울시 노동자복지관 및 행복주택 복합화사업’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디자인랩스튜디오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당선작은 ‘기존의 도시질서와 공공 복합개발의 새로운 공존방식’을 제안했다. 대상지가 상업지역 내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고층 건물들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기존 도시맥락과 조화를 이루면서 도시가로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설계안이다. 특히 이질적인 두 기능을 분절되게 드러내지 않고 연속적으로 변주되는 입면으로 연결시켜 한 덩어리로 해석한 점이 돋보인다.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이 들어서는 저층부는 보행자의 환경을 고려해 점진적인 이격을 두는 변화있는 디자인을 통해 개방감을 확보한다. ‘마을카페’ 같은 열린시설도 배치해 노동자와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층부의 ‘행복주택’은 주변에 위치한 고층건물을 입체적으로 고려해 배치를 결정했다. 비교적 저층 건축물과 접하는 건물 남측에는 공동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했다. 고층 건물과 연접하는 면에는 입체 테라스와 부대시설을 중점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주거공간의 독립성과 채광, 조망을 효과적으로 보장하고자 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복합공공주택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잘 드러냈다”며 “두 개의 다른 기능을 분절하지 않고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낸 점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료의 통일성과 반복된 격자의 변주가 이루는 풍경이 유연성과 특성을 동시에 드러내어 과제의 복합성을 표면에 드러내면서도 전체적인 질서를 잃지 않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선자인 ㈜디자인랩스튜디오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사업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디자인랩스튜디오와 설계용역을 진행해 2022년 하반기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2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복합건물 건립으로 주거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갈수록 커지고 있는 노동복지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가 고갈된 상황에서 저이용 공공부지(시설)를 복합화하는 사업은 공공시설과 주택,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시설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창의적 대안”이라며 “교통‧생활인프라를 갖춘 지역에서 서울시 노동자복지관과 행복주택을 창의적‧입체적으로 건립하는 복합모델을 통해 노동자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조화롭고 편의성 높은 시설을 완성하겠다. 공공시설 복합사업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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