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 보건과 식량안보에 위기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2-07 2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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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매년 12월 5일 세계토양의 날을 맞아 토양관리와 생물다양성 손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각국 정부와 지역사회, 개인이 토양건강 증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제까지 토양오염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2018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획기적인 연구 '토양오염: 숨겨진 현실(Soil Pollution: A Hidden Reality)'을 발표하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양오염의 주원인은 산업활동의 부산물로 사용되거나 생산되는 화학물질, 가정, 축산 및 생활폐기물, 농화학제품, 석유에서 유래된 물질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 화학물질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실수로 방출되거나, 비료와 농약 사용, 처리되지 않은 폐수를 사용해 관개 또는 하수슬러지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배출된다.

 

이 보고서는 토양오염은 두 가지 면에서 식품안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에 따르면 토양오염은 오염물질의 독성수준으로 인해 농작물 수확량을 감소시킬 수 있고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농작물은 동물과 인간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각국 정부가 피해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촉구하고 농업 오염을 제한하기 위해 더 나은 토양 관리 관행을 장려하고 있다.

 

2018년 연구에 따라 UNEP, 세계토양파트너십, 토양에 관한 정부간 기술 패널, 세계보건기구와 바젤, 로테르담, 스톡홀름 협약 사무국은 보건, 환경, 식품에 대한 위험과 영향을 포괄적으로 다룬 토양오염의 범위와 향후 동향에 대한 또 다른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그에 따르면 토양오염은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개체군을 조절하는 포식자나 경쟁종을 사라지게 함으로써 새로운 해충과 질병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항균 저항성 박테리아와 유전자 확산에 기여해 인류가 병원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 

 

오염은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토양의 질이 저하되어 농작물 재배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현재 토지와 토양의 퇴화는 세계 인구의 40%인 최소 32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염된 토양은 퇴화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UNEP에 의해 주도된 유엔 생태계 복원 2021-2030에 대한 UN 디케이드는 향후 10년간 육상, 해안, 해양생태계 복원을 확대하기 위한 세계적인 조치를 다룬다. 여기에는 토양관리 개선을 위한 지속가능한 실천 사항이 포함된다. 따라서 토양 퇴화에서 토양을 복원하는 관행으로의 전환은 향후 다가올 세대의 식량 안정과 복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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