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식량안보 위기 스마트팜 해결책 될까?

생활 속 스마트팜 이목 집중
‘K-스마트팜’ 인기, 해외서 명예 실추 위기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7-12 1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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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형 스마트팜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1차 산업 중 하나인 농업은 과거에도 그랬으며, 현재도 미래도 인류 생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발전과 함께 대부분의 농지가 도시로 변화했다. 잦은 가뭄과 폭염, 폭우, 한파, 해충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징조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주요 곡물 수출국의 수출 중단 사태가 벌어졌고, 식량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현실이다.
농지 부족과 예측할 수 없는 기후 등은 농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농업과 최신기술들이 접목된 스마트팜 기술은 식량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차세대 스마트팜 기술, 전 세계 이목 집중
'스마트팜'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CT 기술과 로봇을 온실과 축사 등에 접목하는 시스템이다. 사람 손으로 일일이 관리해야 했던 농장을 자동화해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하고, 원격제어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 1세대 스마트팜 기술이다.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스마트팜 기술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높은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가져왔다. 환경 정보만이 아니라 생육정보를 사람과 컴퓨터가 같이 의사결정 하도록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머지않아 구현될 AI 기능과 신재생에너지를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팜 기술은 첨단 기술이 융합되어 완전 무인 체계로 운영이 가능해진다.  

 

▲ 강동구 파믹스센터에서 운영중인 스마트텃밭

 

스마트팜은 식물 성장에 필요한 물과 영양분을 조절하는 인공지능 시설과 성장 시간을 최적화하는 머신러닝 시스템, 햇빛을 대체하여 조도를 조절하는 LED 시설, 온습도 조절 기능 등을 갖춰야 한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스마트팜은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대규모의 공장형 시설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산물 수입을 대체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팜이 주로 도시와 접근성이 높은 곳에 자리하는 이유는 물류비를 절감하고 신선도를 최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 속 스마트팜, 도심지에서도 인기
우리나라는 스마트팜을 2014년부터 개발해 2020년 기준 온실 면적의 약 11%인 5948ha, 축사 농가의 약 3%인 3169 농가에 보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스마트팜 사업단’을 출범, 일원화된 체계로 차세대 대규모 스마트팜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 농업 데이터를 전면 개방해 ‘디지털농업의 생태계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한다’는 「디지털농업 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렇듯 스마트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어느새 우리 생활속에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도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과같은 도심지에서는 도시농업의 일환으로 소규모의 스마트팜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스마트팜의 장점은 수직형으로 층층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작물들을 수확할 수 있다. 그렇기에 여유 공간이 좁은 도심에서는 스마트팜이 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스마트팜’ 명예 실추 위기
식량을 자급자족하기 어려운 환경의 국가들에게 스마트팜의 인기는 더욱 크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K스마트팜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국내에서 수출한 스마트팜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K-스마트팜의 명예가 실추될까 봐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스마트팜은 현지의 사막 기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떨어지고 시설물의 결함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뜨거운 열기에 컨테이너 내부 온도가 높아져 재배중인 식물은 물론 온실의 주요 기능인 온도, 습도, 일사량, CO2, 배양액농도 등을 측정, 기록,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먹통이 되어버린 것이다. 현지 관계자는 “시설의 결함으로 내부 최고 온도가 100℃ 이상 상승하여 접속상자, 출입문 손잡이, 연결 콘센트, 환풍기, 스위치, 에어컨 배관 등이 다 녹아내렸다”며, “화재가 안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국가 기관이나 국가에서 인증한 전문컨설팅 업체가 관리·감독의 역할을 맡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철저한 관리체계 마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팜은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로서 상당히 높은 투자와 많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최적화된 관리시스템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자원 낭비와 더불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안전장치까지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아직 시행착오를 겪는 단계이지만 전 세계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K-스마트팜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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