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생태원 습지센터가 경남 양산 원동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시민 참여형 생태조사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과학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습지센터는 지난 5월 28일 양산 당곡생태학습관에서 ‘2026년도 양산 원동습지 시민과학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에 이어 추진되는 시민과학연구 사업의 2년 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이 생태조사의 주체로 참여해 지역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함께 연구하고 보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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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도 생태우수습지 시민과학연구 워크숍 |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과학연구의 개요와 참여 방법 소개를 비롯해 생태계와 기후변화에 관한 전문가 강연, 현장 실습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실제 생태조사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시민 연구자들과 함께 수행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원동습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과 생태계교란생물이다. 참가자들은 습지 내 생물다양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외래종 확산 여부를 조사하게 된다.
수집된 자료는 향후 국립생태원이 운영하는 생태정보 플랫폼인 에코뱅크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생태계교란생물 분포지도 제작과 유관기관 정보 제공에도 활용돼 체계적인 습지 보전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동습지는 지난해 실시된 내륙습지 정밀조사에서 생태우수습지 대상지로 선정될 만큼 높은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은 지역이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선제비꽃의 국내 최남단 서식지이자 서울개발나물의 유일한 자생지로 확인되는 등 다양한 희귀 습지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시민참여형 연구 프로그램이 지역사회 구성원의 습지 보전 인식을 높이고,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석 원장은 “시민과학연구는 시민들이 생태조사의 주체로 참여해 지역 생태계 보전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원동습지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습지 관리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최근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시민과학(Citizen Science)’이 생태계 모니터링과 환경 보전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보다 폭넓은 생태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환경보전 의식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원동습지 시민과학연구 역시 지역 주민과 시민들이 생태계 보전의 주체로 참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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