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나방 부화 임박...알덩어리 방제 서둘러야

국립산림과학원, 주요 지역 매미나방 유충 부화시기 3월 하순~4월 중순 예측
겨울철 한파 이어졌지만, 월동 치사율은 낮을 가능성 높아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3-24 09: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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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대발생해 산림과 생활권 가로수 등에 큰 피해를 준 매미나방(Lymantria dispar asiatica)이 올해 봄철 이상고온으로 유충 부화 시기가 평년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예찰‧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한파는 1월 중순 이후 평균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1월과 2월의 평균기온은 평년(1981년~2010년) 대비 각각 0.5℃, 1.0℃ 높았다. 평균기온은 3월부터 더욱 높아져 3월 17일 기준 3월의 평균기온은 7.5℃로 2020년의 동일 기간 평균기온보다 1.6℃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 매미나방 알 부화 <제공=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에서 매미나방의 생물적 특성을 토대로 매미나방 발생이 많았던 주요 지역의 유충 부화 시기를 예측한 결과, 3월 하순~4월 중순경에 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매미나방이 전국적으로 대발생했던 2020년에는 3월 31일에 유충 부화가 처음 관찰됐고, 6월 중순부터 성충이 우화를 시작한 후 7월에 성충 우화 최성기를 맞이하면서 생활권 등으로 성충이 날아와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유발한 바 있다.

2021년 매미나방의 대발생 여부를 판가름할 변수 중 하나는 ‘월동 알의 치사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영하일수가 많고 최저기온이 낮은 해에는 알의 월동 치사율이 높아져 매미나방 등에 의한 해충 피해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1월 중순까지 이어졌던 겨울철 한파로 인해 월동 치사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국립산림과학원 내 홍릉숲에서 월동한 일부 알덩어리를 25℃의 항온기에 넣고 부화를 유도한 결과, 알덩어리 당 평균 부화율은 84.1%, 평균 기생율은 7.7%로 조사돼 월동 중 치사한 매미나방 알은 전체의 8.2%에 불과했다.

이상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과장은 “이번 겨울철은 작년같은 이상고온 현상은 없었지만, 1월 중순 이후 이어진 고온 현상이 매미나방 등의 돌발 해충 발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 말하며 “올해 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작년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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