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블루수소의 전망과 활용사례

글. 김현창 ㈜이너젠컨설팅 이사, (사)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 탄소중립대응본부장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8-03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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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창 ㈜이너젠컨설팅 이사, (사)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 탄소중립대응본부장

 

지난 7월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2.0’을 발표하며 기존 그린 뉴딜에 탄소중립을 반영해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이 '글로벌 뉴노멀'로 정착한 만큼 전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는 동시에 탄소중립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한 것이다. 친환경에너지인 수소는 자원 부족국가인 우리나라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자립국가로 나아가는데 그치지 않고 에너지 수출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수소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수소는 오는 2050년 전 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 규모도 2조 5000억 달러(약 2790조원)까지 성장하고, 3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번호에서는 블루수소의 전망과 활용사례에 대해 살펴본다.

블루수소 생산가격 전망
2021년 2월 11일, 세계 20개국, 109개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모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와 맥킨지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수소 인사이트 보고서 2021(Hydrogen Insights Report 2021)'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수소 생산 비용이 지속해서 하락해 수소가 앞으로 에너지전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향후 10년 안에 블루수소 생산 비용이 그레이수소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탄소배출 비용이 t당 35∼50달러 수준이면 블루수소의 생산비용이 그레이수소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5∼30년 중에는 이들 간의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그림1] 수소 생산단가 추이(자료: 수소 인사이트 보고서 2021) <제공=김현창>

 

보령 블루수소 플랜트
2021년 3월 19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균형뉴딜투어 충남 행사에 참석하여 보령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충남 에너지 전환, 그린뉴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전국 3위 부생수소 생산단지라는 여건을 살려 “보령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하여 연간 25만 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수소 생산에도 앞장서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구상이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해 수소 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으며 확보한 수소 에너지 생태계의 제도적 기반에 더해 수도권-충남-새만금을 잇는 ‘광역 수소 파이프라인’을 구축, “수소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 [그림2] 보령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지역균형뉴딜투어 행사 <출처=충남도청>

 

▲ [그림3] 블루수소 생산의 화학반응식 <제공=김현창>

 

현대오일뱅크의 블루수소 생산공장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액체탄산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칼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충남 대죽일반산업단지에 산업용 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새 공장에는 현대오일뱅크 수소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20만톤(연간)이 회수되어 원료로 공급된다. 신비오케미칼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수소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전량 회수해 ‘액체 탄산 생산공장’에 원료로 공급하며, 이를 통해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100% 블루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5년까지 연간 10만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블루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고순도 정제설비, 수소 충전소 추가 확보, 연료전지발전사업 진출 등 판매 인프라 확충도 서두르고 있다”며 “블루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이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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