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 갈색썩음병과 유사 증상 보이는 신규 병해 원인 규명

국립산림과학원, 호두나무 피해주는 신규 병해 ‘세균성마름궤양병(가칭)’ 발견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3-31 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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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내 호두나무 재배 농가는 탄저병과 갈색썩음병의 피해가 매우 심각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잎의 병징 <제공=국립산림과학원>
호두나무에 피해를 주는 다양한 병해 중에서도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은 검역 ‘관리병해충’으로 지정(1996)될 만큼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해 정확한 병해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호두나무 갈색썩음병은 세균성 병해로 호두나무류, 가래나무의 잎, 가지, 줄기, 열매 등에 피해를 주며, 잎과 열매에는 갈색 반점, 가지에는 검은색 궤양이 발생 병원균은 산토모나스 아보리콜라(Xanthomonas arboricola pv. juglandis)라는 세균(원핵생물)이다.

호두나무 갈색썩음병과 탄저병의 병징은 매우 유사하지만 방제에 사용하는 약제가 달라 병해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방제 및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호두나무 병해충 피해지의 조사 과정에서 호두나무 갈색썩음병과, 탄저병과 증상이 매우 유사한 새로운 병해 ‘세균성마름궤양병(가칭)’을 발견하고 원인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 신규 병원균 전자현미경 사진 <제공=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이 갈색썩음병에 감염된 호두나무 병환부에서 새롭게 분리된 세균의 형태적·유전적 특성을 동정한 결과, ‘슈도모나스 플라브센스(Pseudomonas flavescens)’라는 병원균이 세균성마름궤양병(가칭)을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도 새로 발견된 병해의 병원균은 기존의 호두나무 갈색썩음병 방제약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새로운 병해 구명은 호두나무 병해의 방제효과를 높이고 안정적인 호두 생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국립산림과학원 과장은 “호두나무 갈색썩음병 이외의 신규 병해의 발견은 호두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병해의 진단과 방제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면서, “호두나무 병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신규 병해에 대한 약제가 등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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