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 진흙 목욕하는 반달가슴곰 활동 포착

무인관찰카메라에 반달가슴곰, 담비, 수달, 삵,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장면 담겨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9-16 13: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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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흙 목욕중인 반달가슴곰(2021년 6월 1일 포착) <제공=국립공원공단>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진흙으로 목욕하는 반달가슴곰 등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희귀한 활동 모습이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무인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Ⅰ급 반달가슴곰과 수달 및 Ⅱ급 삵, 담비, 하늘다람쥐이다.

 

▲ 하늘다람쥐 둥지를 탐색하는 담비(2021년 8월 3일 포착) <제공=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관찰(모니터링) 과정 중에 무인 관찰카메라 6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 장면을 잇달아 포착했다.

포착된 영상에는 진흙으로 목욕하는 반달가슴곰, 털을 손질하는 수달, 어미와 새끼가 함께 이동하는 삵, 하늘다람쥐의 둥지를 탐색하는 담비의 모습 등 보기 힘든 희귀한 장면들이 담겼다.

 

▲ 털 손질중인 수달(2021년 3월 24일 포착) <제공=국립공원공단>


반달가슴곰이 진흙으로 목욕하는 모습은 올해 6월 지리산 하동군 일대에 설치된 무인관찰카메라에 찍혔다.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진은 해당 개체가 무더운 날씨에 체온조절과 진드기 제거를 위해 진흙 수렁이 있는 곳에서 목욕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8월에는 지리산 종석대 일대에서 활동 중인 담비가 하늘다람쥐 둥지를 탐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담비는 두 마리 정도가 짝을 지어 다니길 좋아하며 밤과 낮 모두 활발하게 활동한다. 

 

▲ 함께 이동하는 어미와 새끼 삵(2021년 4월 15일 포착, CCTV 날짜 오류로 2020년으로 표기) <제공=국립공원공단>

  

이외에도 올해 4월 지리산 수도암 일대에서 삵 어미와 새끼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삵은 보통 4월~5월에 새끼를 낳고 일정 보육 기간이 끝나면 독립생활을 하는데, 출산한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장면이 포착된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1967년 첫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면적이 483.02k㎡로 우리나라 산악형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8종과 II급 41종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살고 있다.

김임규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장은 “지리산은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49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이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서식지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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