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전 세계 산호초에 심각한 위기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0-05 13: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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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산호초들이 기후변화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해양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더 많은 산호초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이 지원하는 글로벌 데이터 네트워크인 GCRMN(글로벌 산호초 모니터링 네트워크)의 연구에 의하면 2009년부터 2018년 동안 이미 전 세계 산호초의 14%가 사라졌는데, 이는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의 2.5배 크기인 약 11,700 평방킬로미터와 맞먹는 규모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해수면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산호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40년 동안 73개국, 12,000군데를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온난화의 급격한 증가는 특히 해롭다고 말하는데 그 현상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알렸다.

 

이 연구는 전 세계 10군데의 산호초가 있는 지역을 조사했고, 멸종 원인이 주로 산호 표백현상에 기인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산호 표백은 온난화된 해수로 스트레스를 받은 산호 조직에 서식하는 다채로운 해조류를 배출함으로써 일어나는 백변 현상을 말한다. 1998년 한 심각한 탈색 사건으로 전 세계 산호의 8%가 죽었다고 이 연구는 밝혔다.

 

가장 타격이 심했던 지역은 남아시아, 호주, 태평양, 동아시아, 서인도제도, 오만만, 걸프만 등이다. 또한 어류 남획, 지속 불가능한 해안 개발, 수질 저하가 산호초를 멸종시키는 또 다른 요인들이다.

 

호주 해양과학연구소의 폴 하디스티 최고 책임자는 유엔이 발표한 성명에서 "산호 손실에 대한 불안함이 분명히 있고, 온난화가 지속됨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구상 해양은 지난 세기 동안 약 11,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의 과도기에서 끝난 이후 더 빠르게 따뜻해졌다고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최근 보고서에서 말했다.

 

산호초는 해저의 1% 미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거북, 물고기, 바닷가재를 포함한 해양 생물 다양성의 25% 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어업 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이 보고서는 이 산호초들이 관광업을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에 연간 약 2조7천억 달러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2019년 산호초들이 2% 정도 회복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산호초들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거할 경우 산호초가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만약 산호초에 대한 압력이 완화된다면, 산호초는 10년 내에 1998년 이전 수준으로 다시 번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산호초를 지원하기 위한 최근의 노력에는 카리브해 국가 앤티가 바부다 해안의 완화 프로젝트인 오션샷(Ocean-Shot)이 포함되는데, 이는 산호초와 다른 해양 생물들의 정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연 암초의 디자인과 모양을 모방하는 기술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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