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서 해양생물 364종 확인

국가 생물주권 강화를 위한 해양생명자원 전담기관 협력 성과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2-29 14: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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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 이하 자원관)이 올해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백령도에서 실시한 공동발굴조사에서 신종 및 미기록종 후보 16종을 포함한 364종의 해양생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본 공동발굴조사에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등 분류 전문가 54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쓰뿌리돌산호 <제공=국립해양생물자원관>

공동발굴조사가 진행됐던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곳 중 하나로 한류 및 난류성 생물이 함께 분포해 다양한 생물을 발굴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으나 군사적‧지리적 이유로 조사가 미흡했다.

자원관은 본 조사를 통해 간극동물, 공생미생물, 절지동물, 환형동물에서 신종 후보종 12종, 미기록 후보종 5종을 발굴했고, 갈색가시이끼벌레, 황해새붉은실, 장수삿갓조개 등 한국 고유종과 국제거래보호종인 무쓰뿌리돌산호의 서식을 확인했다. 이 외에 국외반출승인 대상종으로 우리나라 동해안과 남해안 등지에서 발견되는 가시깃꼴진두발이 서해에서는 처음으로 채집됐다.

자원관은 이번 조사로 신규 발굴된 종들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고 국가 해양수산생물종 목록집 및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에 등록해 지속적으로 보존, 관리할 예정이다. 연구목적의 법인, 기업, 학교, 단체 등은 MBRIS를 통해 분양 및 대여 절차를 거치면 해당 자원들을 이용할 수 있다.

최정현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 단장은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한 공동발굴조사를 통해 연구자들 간 협업 및 교류가 활성화되고 양질의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하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조사 수행을 통해 국내 고유 해양생물을 확보하고 새로운 발견을 위한 연구 동력 제공 및 생물 주권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 사업’은 해양생물다양성 연구와 함께 자원의 조사·발굴, 효율적 관리·보존, 자원 정보의 체계적 전산화 및 제공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며 주관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비롯해 법정으로 지정된 19개 해양생명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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