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홍수, 기후변화로 더욱 극심해져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3-27 16: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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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최근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가 기후변화가 지속됨에 따라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의 저자인 호주 국립대 기후과학부 조엘 게르지스(Joelle Gergis) 부교수는 호주의 강우 패턴은 매우 다양한 편이데 기후변화와 연관성을 짓기에는 혼란스런 부분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지구가 따듯해지면 1℃ 온난화가 이루어질 때마다 낮은 대기의 저수능력은 약 7% 증가한다. 이는 더 많은 강수량을 야기할 수 있고, 다시 홍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바다 또한 수면에서 따뜻해지고 있으며 이는 증발률과 습기를 기상 시스템으로 운반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는 습한 계절과 습기를 머금은 기후로 평소보다 습한 느낌을 준다. 

 

온난화가 물의 순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호주의 평소 기후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호주의 기후는 해마다 태평양, 인도양, 남극해의 자연변화에 따라 변한다. 호주를 가뭄과 홍수로 만드는 일은 이러한 자연 기후 동인들의 결합이다. 

 

하지만 호주의 기후 변동성은 더 이상 자연적 요인만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호주의 기후는 1910년 국가 기록이 시작된 이래 1.4℃가 따뜻해졌으며, 1970년 이후 대부분의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간이 초래한 온실가스 배출은 1950년 이래 호주 온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 온난화 경향은 지구가 계속 따뜻해짐에 따라 강우 주기의 양 극단이 작용하는 배경 조건에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대기는 더 많은 습기(더 높은 수증기 함량)를 보유할 수 있으며, 더 많은 극단적인 강우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0년 겨울부터 호주는 ENSO(인도양과 남반구의 적도 태평양 사이의 기압 진동)에서 라니냐 단계의 영향을 받았다. 역사적으로 보면 지속된 라니냐 상태는 때때로 평균보다 따뜻한 인도양의 영향을 받아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에서 심각한 홍수를 일으켰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 동안, 동풍이 거세지고 호주 주변의 바다는 따뜻해진다. 이는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따뜻한 해양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압의 거대한 시소인 워커 순환과 관련이 있다.

 

마지막 라니냐는 2010-2012년에 발생했다. 그것은 호주 동부에 광범위한 홍수로 이어졌고, 특히 퀸즐랜드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 사건은 1997-2009년 밀레니엄 가뭄을 종식시키면서 호주 역사상 가장 많은 2년의 강수 기간을 야기했다.

 

현재 홍수에 대한 강수 총계는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 하지만, 초기 수치는 폭우의 거대함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3월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포트 맥쿼리의 남서쪽에 있는 콤보인 마을은 935mm의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했다. 뉴사우스웨일즈 해안은 지난 10년 동안 하루 총 400mm가 넘는 5번의 홍수가 있었다. 또한 이 지역의 극심한 강우량은 동쪽 저지대가 아닌 해안 기압골과 관련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날씨와 기후만이 홍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요인으로는 유역의 형태와 크기, 도시 지역의 단단한 표면,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의 정착 밀도 등이 포함된다. 

 

과학자들이 2020-2021년 라니냐 사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하는 일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호주가 극심한 강우에 의해 야기된 피해에 상당 부분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물의 순환 변화에 대한 이론적 이해는 지구가 계속 따뜻해짐에 따라 이러한 사건들이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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