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 점차 산성비에서 회복돼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2-22 17: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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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로키 산맥이 교통 혼잡과 공해로 인한 산성비로부터 점차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UC 볼더 대 연구진이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30년 동안 니웟 릿지(Niwot Ridge)의 그린 레이크 밸리 지역의 질산과 황산 수치가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니웟 릿지는 볼더의 서쪽과 로키 산맥 분수령의 동쪽에 위치한 로키 산맥의 고산지대이다. 니웟 릿지의 북쪽 로키 산맥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 번식을 위해 산성도가 낮은 물과 토양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산맥은 또한 주변 공동체의 주요 상수원이며 이러한 고산 생태계의 건강은 수질과 수량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 공동 저자인 콜로라도의 지속가능성 이노베이션 랩(Sustainability Innovation Lab at Colorado, SILC) 책임자인 제이슨 네프(Jason Neff)는 차량 배기가스를 제어함으로써 콜로라도의 특별한 장소 중 일부가 예전 상태로 되돌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세기 동안, 지구상 대부분은 비와 눈을 통해 질소와 같은 증가된 산성 영양소에 노출되어 왔다. 질산염과 기타 질소산화물은 주로 자동차와 에너지 생산에서 배출된다. 또한 질소는 식물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로 간주되지만, 과도한 수준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여름 태양에서 뿜어져나오는 열기는 자동차, 산업, 농업에서 배출되는 질소를 상승시키고 이를 운반한다.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로키 산맥에 구름이 형성되고 오후의 뇌우처럼 내려와 오염물질을 축적하게 된다. 

 

1970년대에 이런 종류의 산성비는 북미 전역의 호수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피해가 컸던 지역 중 하나는 뉴욕 주 북부였는데, 그곳에서 전체 물고기 개체수가 산성화된 수질에서 완전히 멸종되었다.

 

과학자들은 로키 산맥의 고산지대와 같은 다른 서식지에 증가된 산성 영양소가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이러한 생태계가 회복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1984년부터 2017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질산과 황산 수치가 2000년대 초에 증가세를 멈췄으며 2000년대 중반에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이 데이터는 비료에서 나오는 암모늄의 수치가 1984년과 2017년 사이 이 지역의 강우량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그 결과가 전반적으로 고무적이라고 본다. 비록 더디더라도, 그 결과는 고산 생태계가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그들은 말했다. 즉 자동차와 발전소 배출량을 규제하는 일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연구는 지구물리학 연구저널지(Geophysical Research: Biogeoscie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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