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을 퇴비로 재활용한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8-21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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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시신이 땅으로 되돌아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지만 이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이 나왔다. 최근 외신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에서 인간의 시신을 이용해 퇴비를 만드는 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일 동안의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은 지구상의 전례가 없고 돌이킬 수 없는 기후 변화, 즉 죽음 속에서도 계속되는 오염을 야기했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서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간 퇴비화이다.

 

매장이나 화장과 같은 전통적인 사후처리 방식은 땅을 차지하고 화학물질을 땅에 배출하거나 화석 연료와 가스를 사용함으로써 환경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그것이 캘리포니아 의원들이 인간의 퇴비화, 또는 인간의 유해를 토양으로 자연적으로 환원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을 검토하는 이유이다.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워싱턴주도 2020년 자연 유기 환원을 합법화해 인간 토양을 가족들에게 되돌려 줄뿐만 아니라 숲에서도 이를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콜로라도는 사람들이 먹을 작물을 재배하는 데 토양이 사용되는 것을 제한하는 비슷한 법안을 오리건주와 마찬가지로 제정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리컴포즈(Recompose)는 미국 최초로 인간 퇴비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공정은 인클로저에 유골을 넣고 따뜻한 공기와 나무조각, 알팔파, 지푸라기 등의 유기물질을 이용해 미생물을 생성하며 이를 통해 퇴비화를 돕는다. 

 

 

시신은 육각 프레임의 8피트 길이의 강철 실린더 세트에 배치된다. 금속 충전재, 심박조정기, 인공관절과 같은 비유기성 물질이 제거된다.

 

약 30일 동안, 몸은 심지어 뼈와 치아까지도 흙으로 분해되어 약 1입방 야드의 흙을 만들어내는데, 칼매터스의 보고에 따르면, 두 개의 외바퀴손수레를 가득 채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흙을 만들어냈다.

 

리컴포즈에 따르면 이 공정은 토양에 있는 탄소를 격리함으로써 대기 중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제거하여 1인당 약 1톤의 CO2를 절약할 수 있다. 시신을 화장하는 것은 화석 연료에 의존하며 매년 수백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방부처리된 시체는 화학물질이 토양으로 침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사후 대안에 동참하는 것은 아니다. 종교계의 반발이 있는데 가톨릭은 이 관행이 고인에 대한 존중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다. 이같은 시신 처리는 고인에 대한 경건함보다는 감정적인 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리컴포즈 측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다른 주로 이 관행이 확대되길 바라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애완동물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인간 퇴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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