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빛공해, 새들 번식에 지대한 영향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1-23 17: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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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와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네이처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인간들의 소음과 빛 공해로 인해 야생돌물에게 의사소통과 포획능력을 떨어뜨리고 생체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새 개체군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도시화가 심각해지면서 서식지 분열과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서식지를 충족한다고 해도 소음과 빛 공해가 있다면 번식이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연구진은 북미 전역의 142종 58,506개의 둥지가 어떻게 생식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네스트워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과학자들에 의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각 둥지에 대해 몇 가지 요인을 고려했는데, 여기에는 한 해 동안 번식한 시간과 적어도 한 마리의 새끼 새가 둥지에서 이탈됐는지 여부도 포함된다. 연구진은 둥지 기록을 대륙별 소음 지도와 빛 공해 지도와 결합했다. 

 

빛 공해에 대응해, 연구원들은 새들이 낮은 조도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나 서식지와 같은 특징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발견했다. 낮은 조도에서 시력이 좋은 새들은 빛 공해의 혜택을 받아 부화 성공과 둥지에서 도망친 새끼를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이 종들이 더 효과적으로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빛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식지별로 새들을 관찰해보니 습지나 초원처럼 탁 트인 곳에 둥지를 튼 새들이 어두운 곳에 있는 새들보다 더 많은 빛에 노출되면 평균 한 달 일찍 알을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에 둥지를 튼 새의 경우, 생육은 약 18일 전부터 더 밝은 곳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병아리들이 먹이기에 충분한 음식이 있기 전에 부화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상황이 복잡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들은 말한다. 더 따뜻한 날씨로 인해 더 일찍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원들은 빛이 더 많은 지역에 둥지를 튼 새들이 어두운 지역에 있는 새들보다 기후 변화를 더 잘 추적하고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러한 반응에 대한 가능한 해석은 빛 공해가 실제로 이러한 새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더 일찍 먹이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음 공해의 영향을 고려해 연구진은 숲에서 소음이 증가하면 그곳에 둥지를 튼 새들이 알을 적게 낳고 새끼들을 성공적으로 키울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간이 만들어낸 소음은 수컷 짝짓기 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수컷 짝짓기 지저귐이 낮은 음일 경우 더욱 그러하다. 암컷 새들은 인간의 소음을 통해 수컷 새들의 소리를 듣는 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소음 공해는 단지 공해로 끝나지 않고 스트레스, 수면, 순환 리듬, 의사소통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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