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온도상승이 수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1-29 17: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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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지구온난화 또는 기후변화는 지구 전체의 해양 환경에 직접적이고 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동가리돔

노바 사우스이스턴 대학 연구진은 “미래의 기후변화보다 더 시급한 것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극심한 ‘수중 폭염’의 빈도와 심각성”이라고 밝혔다. 

 

이 주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온라인판 eLife 사이언스 저널에서 출판됐다.

 

해양의 기온 상승이 해양 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자세히 기록하기 위해, 연구진은 호주 북부의 대산호초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두 가지의 흔한 산호초 어류를 수집했다. 이는 열동가리돔과 넓적퉁돔이었다. 그후, 통제된 실험실 조건 하에서, 연구진은 점차적으로 지역 평균 여름 온도보다 높은 3.0도 상승시킨 환경을 관찰했다. 물고기들에게는 특기할만한 점은 없었으며 오히려 5주 동안 각각의 종들이 이러한 따뜻한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현실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템포를 늘렸다.

 

연구진은 이러한 수중 폭염은 단지 며칠동안의 계절 평균기온보다 최대 5도 가량 상승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몇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기온 상승은 산호초 어류의 급격한 생리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생존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넓적퉁돔은 아가미 모양과 구조, 혈액 파라미터에서 거의 즉각적인 변화가 감지되는 등 열 스트레스에 빠르게 반응했지만, 열동가리돔은 반응이 지연되어 온도 상승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더욱 중요한 점은 산호초어류가 증가하는 온도에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까지 대처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데 생물지표로서 유용한 7가지 매개변수를 알아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견은 어떤 종들이 가장 위험에 처해 있는지, 계속되는 열 위협과 교란에 대한 생리적 반응에 대한 이해를 크게 향상시켜 준다.

 

연구진은 2016년, 2017년, 2020년 대산호초지대에서 집단 산호 표백화가 반복되고 멸종위기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열대 산호초가 빠르게 감소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일은 모두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후 변화의 '승자와 패자'는 궁극적으로 입증한 바와 같이 폭염에 대한 반응과 같은 일, 주, 월의 단기간과 수 년, 수세기에 걸쳐서 열 스트레스를 보상하는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견은 식량, 문화, 직업, 그리고 그들의 생계를 위해 산호초에 의존하는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산호초와 같은 중요한 생태계를 보호하는 책임을 지는 관리자, 환경 보호론자,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총체적으로, 어떤 종들이 살아남을지, 그리고 어떤 종들이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할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같은 결정은 미래 산호초들의 모습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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