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조부모 세대보다 훨씬 잦은 재난 경험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0-06 17: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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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현재의 기후 정책에 따르면 2020년대에 태어난 평균 아이는 1960년대에 태어난 아이보다 약 7배나 많은 폭염 등 이상기후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아이들은 조부모보다 대략 두 배나 많은 가뭄과 산불과 거의 세 배나 많은 농작물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한다.

 

기후 변화는 더 가난한 나라들에게 더 많은 고통을 줄 것이다. 만약 세계 지도자들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정상회담 목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유럽이나 중앙아시아에서 자란 아이들은 약 4배의 극단적인 기후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사는 어린이들은 대략 6배에 달하는 극단기후를 겪게 될 것이며 50배의 폭염을 겪을 것이라고 사이언스 저널지에서 알렸다.

 

전세계의 37명의 연구자들에 의해 수행된 이 연구는 여러 세대에 걸쳐 극한 기후에 평생 노출되는 정도를 최초로 측정한 것이다. "이 조사 결과가 젊은이들이 직면하게 될 현실을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하는 강력한 이유가 있다"고 벨기에의 브리예 대학교 브루셀의 기후 과학자이자 이 연구의 주요 저자인 빔 티예리(Vim Tiery)가 말했다.

 

이 연구는 만약 각국이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정한다면, 향후 몇 년 동안 기후 격변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오늘날 태어난 아이들은 현재의 정책 하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27% 적은 농작물 실패, 28%의 적은 가뭄, 그리고 40% 적은 폭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날로 심해지는 극한 날씨의 위협이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이미 부담을 주고 있다. 16세에서 25세 사이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10개국 조사에 따르면, 네 명 중 세 명은 미래가 두렵다고 말하는 반면, 열 명 중 여섯 명은 정부의 조치가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극단적인 날씨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배기가스를 제한하려는 노력에 더욱 큰 긴급성을 더해준다.

 

따라서 연구진은 전세계의 젊은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파리 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몇년간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직면하게 될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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