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COVID-19, 실내공기질 안전할까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9-14 20: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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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우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면서, 실내 공기질 전문가들은 학교 측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구입하고, 해로운 오염물질을 방출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니들포인트 양극 이오나이저(needlepoint bipolar ionizers)라고 불리는 장치인데, 이것은 공기 덕트를 통해 양 이온과 음 이온을 보낸다. 이온은 자석처럼 작용하여 공중에 떠다니는 입자들을 끌어당겨 땅에 떨어지거나 필터가 잡히기 쉽도록 한데 뭉친다. 특히 이는 오존이나 부산물의 발생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음극과 양극의 이온 모두를 인위적으로 생산함으로써 실내 공기 중에 부유하는 곰팡이, 바이러스 등은 살균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장치로 알려져있다.

 

이 장치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99%의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거두었다고 주장하지만, 이 기술을 연구한 독립 전문가들은 실제 교실에서는 거의 동일한 성공률을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동시에, 일부 장치들에 대한 독립적인 테스트 결과, 스모그의 구성 요소인 오존과 같은 해로운 부산물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이유로 질병관리본부는 통풍과 여과 기능을 권장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니들포인트 양극 이오나이저와 유사한 공기청정기를 구입하기 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스페인 과학혁신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이온을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공공 기금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역시 오존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선별 장치들을 금지했다. 하지만 미국의 학교들은 이 제품을 대부분 구매하고 있으며 이는 백악관 측의 인물들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 가운데 일부는 오존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캘리포니아에서 금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내 공기질 전문가와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측은 학교 건물에 외부 공기의 흐름을 늘리고 난방, 환기 및 여과(HVAC) 시스템 필터를 MRV13으로 업데이트하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HVAC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수 없거나 학교 건물이 너무 낡아서 공기 덕트가 없을 경우 교실에서 HEPA 필터를 사용하라는 말을 듣고 있다.

 

기존 HVAC 시스템에 투자하고 업그레이드하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의 보호 이상의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연구에 따르면 실내 공기 오염이 시험 점수를 낮추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팬데믹 전에 시설 업그레이드는 학군들에게 학업과 보안에 대한 우려에 밀려 가장 낮은 우선순위 중 하나였다. 

 

회계감사원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의 약 41%가 HVAC 시스템을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실내 공기 문제가 있는 36,000개 학교에 달한다. 이는 밀폐된 교실에서 학생들로부터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축적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오는 너무 많은 입자 물질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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