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지구, 그 원인은 인위적?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8-15 21: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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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2021년 8월 상반기 그리스는 에비아 섬과 펠로폰네소스 지역의 여러 지역을 태워버린 일련의 산불을 겪어야 했다. 이번 화재는 1980년대 이후 최악의 폭염으로 인해 부족한 습기가 말라 최악의 건조함을 보인 뒤 발생했다. 키리아코스 미토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여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화재는 "전대미문의 재앙"이라고 말했다.

 

EFFIS(유럽산림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는 올해 11만ha(424㎢) 이상이 불에 탔으며 이는 2008~2020년 연평균(2만1000ha)의 5배가 넘는 수치다. EFFIS는 2021년 전국에서 58건의 화재(30헥타르 이상)가 발생, 이미 연평균 화재건수 46건을 넘어섰다.

 

미국 지구 관측 위성인 랜드샛(Landsat) 8호의 OLI(Operational Land Imager)는 2021년 8월 10일 그리스 에비아 섬 북쪽 끝의 자연색 및 가상 뷰를 획득했다. 가상 컬러 이미지는 단파 적외선, 근적외선 및 적색광(OLI 대역 6-5-4)을 결합한다. 여기서 불에 탄 초목은 짙은 갈색으로 보이며 녹색과 노란색은 타지 않은 나무와 관목의 조합을 나타낸다.

 

▲ Suomi NPP의 VIIRS(사진제공 NASA)

8월 8일, Suomi NPP의 VIIRS(가시적적외선방사선계 스위트)는 그리스 화재와 연기에 대한 더 넓은 시야(아래)를 확보했다. NASA에서 보여준 8월 3일부터 11일까지의 월드뷰 이미지는 변화하는 바람과 함께 연기 기둥의 추이를 보여준다.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자 관광의 중심지인 에비아에서 최악의 화재가 발생했다. 섬의 상당 부분이 일주일째 높은 화재 경보 상태에 있다. AP통신은 약 5만 헥타르(123,000에이커)가 에비아와 수백 채의 가옥에서 불탔다고 보도했다.

 

아테네, 올림피아, 아르카디아 인근에서도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난 9일 동안 그리스 전역에서 63명의 조직적인 대피가 보고되었다. 그리스 당국을 돕기 위해 최소 15개국에서 소방관들과 장비들이 파견되었다.

 

EFIS는 8월 11일 기준으로 2021년 이미 유럽 전역에서 33만8000ha 이상이 불에 탔다고 보고해 2008~2020년 평균(29만5000마일)을 웃돌았다. 이탈리아에서 지금까지 10만9,000 헥타르 이상이 불에 탔는데, 이는 연평균 2.5배이다. 알제리와 터키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폭염과 화재는 NASA가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과학자들이 참여한 IPCC(기후변화 정부간 평가 보고서)에 기술된 패턴과 일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IPCC는 유럽의 기후 상황을 요약하면서 "극단의 빈도와 강도가 거세지며 이같은 현상이 최근 수십 년 동안 증가했으며 온실 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상관없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내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유럽 평균과 극한 기온에서 관측된 추세는 인류발생적 원인을 고려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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