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은 거대한 탄소저장고”

편집국 | eco@ecomedia.co.kr | 입력 2010-01-14 16: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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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홍털구름버섯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거대한 탄소저장고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물에 잠기거나 땅에 묻힌 목재는 산소부족으로 인해 200년 이상 썩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4대강 사업에 숲가꾸기 산물을 이용한 하상방틀을 적용하면 대규모 탄소저장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목재를 이용한 하상방틀의 경우 콘크리트 대비 공사비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이동흡 환경소재공학과장은 최근 발표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본모델, 탄소 저장고로서 생태보존을 위한 하상방틀’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760년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월정교 복원과정에서 물에 잠긴 부분에 있던 하상방틀은 지금까지 썩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물에 잠기거나 땅에 묻히면 산소부족으로 썩지 않는 목재의 성질 때문이라는 게 이 과장의 분석이다.
때문에 현 정부에서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탄소를 저장하기 로한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게 이 과장의 주장이다.
목재하상방틀(이하 목재방틀)은 생원목을 현장에서 2면 제재해 격자형으로 매트리스를 만들고, 자연석과 깬돌을 내부에 쌓아 설치하는 밑다짐공법을 말한다. 투과수제 형태로 유속을 감소시켜 하천제방의 유실이나 바닥 침식을 예방해준다. 또 수질정화 목적의 평여울, 교각 보호를 위한 침수공법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AD 목재방틀의 주요 잇점으로는 △물속에서 반영구적으로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 탄소저장 수단 △하상 세굴 방지, 하천 구조물 보호, 제방 붕괴 방지 △수질 정화 △어초 및 어소 역할 △지역주민 대거 참여로 인한 일자리 창출 △생재를 이용함으로 숲가꾸기 산물 활용 △콘크리트와 달리 pH가 높지 않아 연근해 갯녹음(백화현상) 방지 △콘크리트에 비해 CO₂ 80% 삭감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를 단순히 목재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과장은 파주시에 최근 만들어진 목재사방댐을 같은 규모의 콘크리트 사방댐과 비교한 결과 목재가 30만500kg의 탄소를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각각의 사방댐에 사용된 목재량은 105㎥, 콘크리트량은 430㎥였다.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방출량은 목재 6930kg, 콘크리트 18만9200kg. 하지만 탄소 고정량은 콘크리트는 0kg인데 비해 목재는 방출량보다 많은 11만8230kg에 달했다. 때문에 콘크리트를 목재로 바꾸는 것만으로 사방댐 하나에 30만kg 이상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는 연비가 리터당 8km인 승용차가 100만km 주행하는 몫으로, 승용차 25대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것과 같다는 분석이다.
이동흡 과장은 “목재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통조림과 같다. 벌채된 목재를 오래 사용할수록 그만큼 이산화탄소의 고정량은 늘어나게 된다”며 “목재를 곧바로 에너지로 이용하는 것보다는 목재의 부후를 막고 내구성을 높임으로써 탄소의 장기 저장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대강 사업 목재방틀 적용을 위해서는 “4대강 살리기 등 공용·공공용 또는 공익사업에 소요되는 목재는 MOU체결 등을 통해 수의계약 매각해야 하며, 특정 용도로 급히 필요한 경우에는 긴급벌채 및 입목매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매각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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