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동물대체시험 전문인력 양성 2027년 공동훈련센터 본격 운영

컴퓨터 예측·세포 기반 시험 이론·실습…동물대체시험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 병행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6-10-01 07: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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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내 화학물질 안전성 평가 분야에서 동물실험을 줄이고 대체시험법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화된다.

한국환경공단은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GLP 기반 동물대체법 시범 교육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사단법인 한국CRO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시범교육은 2027년 공동훈련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교육과정의 적정성과 현장 수요를 점검하고, 동물대체시험 분야의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에는 대학과 시험기관, 컨설팅업체 관계자뿐 아니라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 GLP 기반 동물대체법 시범 교육훈련


인실리코·인비트로…실무 중심 교육
교육과정은 크게 컴퓨터 모델을 활용한 인실리코(in silico) 분야와 세포 및 인체조직모델 등을 활용하는 인비트로(in vitro) 분야로 구성됐다.

인실리코 분야에서는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화학물질의 특성과 유해성을 예측하는 방법을 다뤘으며, 인비트로 분야에서는 세포와 인체조직모델 등을 이용해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교육했다.

단순한 이론 전달보다 실제 시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춰 실습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 것도 특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교육 종료 후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 대상별 수준과 현장 수요를 분석하고, 이를 2027년 공동훈련센터 정규 교육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동물대체시험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시험법 자체의 개발뿐 아니라 관련 법령과 시험 절차를 이해하고 실제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334억원 투입해 동물대체시험시설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국내 동물대체시험 기반시설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

공동훈련센터는 인천 서해구 한국환경공단 본사 부지에 조성 중인 동물대체시험시설에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약 33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500㎡,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으며 올해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한국환경공단은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동물대체시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해성 시험자료를 동물대체시험법을 활용해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단이 구축한 시험항목과 관련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동물대체시험 역량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 시험실 내 교육중인 모습

‘3R 원칙’ 기반 시험체계 확산
동물대체시험법은 동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법뿐 아니라 불가피하게 동물실험이 필요한 경우에도 동물의 사용을 줄이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포함한다.

이는 동물실험의 대체(Replacement), 감소(Reduction), 개선(Refinement)을 의미하는 이른바 ‘3R 원칙’에 기반한다.

화학물질의 안전성과 유해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는 동물을 활용한 시험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과학기술 발전과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컴퓨터 예측모델과 세포·조직 기반 시험 등 새로운 평가방법의 활용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시범교육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향후 시험시설에서 생산되는 유해성 시험자료와 기술을 민간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전상은 한국환경공단 화학안전지원단장은 “동물대체시험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만큼 시험방법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교육에서 확인한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공동훈련센터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해 국내 동물대체시험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말 동물대체시험시설을 완공한 뒤 2027년 공동훈련센터 운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시설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시험자료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연계해 국내 동물대체시험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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