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변동성 대응 안전한 물 인프라 구축

창간 34주년 특집, 물 분야 전문가에게 듣는 '탄소중립과 물산업' 전망
⑥손영일 ㈜도화엔지니어링 물산업부문 사장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3-09 11:16:42
  • 글자크기
  • -
  • +
  • 인쇄
기후변화는 수자원과 수자원 관리에 대해 직접적이고 근본적인 영향을 끼친다. 최근 우리나라는 기후적인 요인으로 매년 크고 작은 홍수와 가뭄이 발생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이수와 치수 부문에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재해 피해는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정책은 환경과 경제성장의 통합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써 경제적 효율성과 환경의 지속가능성(Environmental Sustainability)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건전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양적, 질적 물 이용권을 보장하는 ‘형평성(equity)’을 추구하고, 물 수요관리를 통한 물부족 극복 및 오염배출량 감축 등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들이다.
환경미디어는 창간 34주년을 맞아 ‘탄소중립과 물산업’을 특집으로 준비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물 산업의 방향과 전망 그리고 기후위기를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각계 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었다. 질문은 △ 정부의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하여 물 산업의 나아갈 방향 △ 기후변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 △ 물 산업의 역할과 개선할 부분 △ 해외 진출을 위한 물 산업 활로 개척 등을 대주제로 제시했다. 여기에 소속 분야별로 책임과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싣는다.

 

▲ 손영일 물산업부문 사장 <제공=㈜도화엔지니어링>
물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기후변화에 따른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은 1단계로 수자원 업무이관과 국가ㆍ유역단위 관리체계가 지난 2018년에 완료됐다. 현재 물관리일원화 2단계인 하천관리 일원화를 지난해 말 물관리체계 개편을 완료한 상태이다. 물관리일원화 2단계에서는 수돗물 유충ㆍ적수, 홍수 등에 대응하여 물 안전 강화, 보·하굿둑 개방으로 강의 자연성 회복 등에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물관리 뉴노멀 시대의 과제로써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깨끗한 물 공급 및 생태계의 건강성 유지, 재난재해에 안전한 물 인프라 구축 등이 과제다. 수량・수질・안전성 확보, 기후변화 대응능력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요구조건에 만족할 수 있는 변동성 대응, 첨단 ICT 적극적 수용에 의한 시스템 혁신 및 통합물관리를 위한 4차 산업혁명 대응 통합물관리 실현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관리의 디지털화(Water Digitalization)로 물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통합물관리를 위한 Water Digitalization 핵심사업 대상은 물 정보 계측, 관리, 분석 시설 및 기관, 수자원관리 및 상하수도시설, 물 정보서비스 제공기관 및 관리 주체, 국내 및 국제표준연계사업화 등을 비롯해 영산강・섬진강 유역 통합물관리 등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형 사업 추진도 가능할 것이다.
또한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5G 통신망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AI, Big Data 기술을 물 인프라 안전관리와 유지보수에 활용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최적 운영관리 시스템 도입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도입은 시・공간 제약 없이 실시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존 서비스와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가속화되고 있다. 상수도 분야에도 인공지능과 ICT를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도입을 확대하여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롭고 다양한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물관리 인력의 활동이 제한될 수 있음을 고려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을 응용해 원격으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들이 다양하게 개발 및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모두 스마트 물관리 기술의 요소들인 Smart devices, Smart solutions, Smart services라고 할 수 있다. Smart device의 대표적인 예로는 스마트 미터, 원격 제어 밸브, 관말 자동드레인(자동 퇴수) 장치 등을 들 수 있다.
해외 선진 물 기업인 Veolia, Suez, TaKaDu는 앞다퉈 상하수도 최적 운영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시스템에 탑재된 기술들이 바로 Smart solutions라 할 수 있다. Smart solutions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기술들, 정수처리시설·하수처리시설 자동제어, 수요관리 최적화, 에너지 최적화, 시설물 자산관리 등은 우리가 기존 관리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운영 방법의 한계를 넘어서 최적화된 답을 갖고 물관리 시스템을 운영,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물관리 콘텐츠 개발 필요
마지막으로, 언젠가부터 길거리에 우리 동네 수돗물 수질, 하천 수질 등을 알려주는 전광판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심하고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전광판은 앞서 이야기한 Smart Device, Smart Solution이 종합된 Smart Service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물관리를 구현할 수 있는 Smart Devices의 사용 폭을 확대하고, 스마트 물관리라는 플랫폼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 물관리의 주요 요소 Devices와 Solutions를 개발 및 보급하기 위해 지속해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면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ICT를 고려했을 때 스마트 물관리 관련 기술들은 단시간에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성장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들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거론되고 있는 물 산업의 확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운영인력이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한 전문화된 인력이 필요하다.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전국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 전문대학원의 설립 추진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된다고 했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맞았고 그 위기를 선도적으로 기술개발과 도입을 통해 극복해나가고 있다.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은 우리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