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X, 녹색산업 성장 기회로…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개막

234개 기업·433개 부스 참여…에너지 전환부터 자원순환·ESG까지 총망라
한국환경공단 기업지원 상담·저탄소제품 전시…기술 사업화와 녹색소비 확산 모색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6-10-21 2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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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형 녹색 대전환(K-GX)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환경산업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재생에너지와 탄소감축 기술부터 자원순환, ESG 경영 지원, 저탄소제품까지 녹색전환을 위한 기술과 정책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산업계의 탈탄소 전환과 사업화 연계를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개막식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을 개최했다. 2005년 시작돼 올해 22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234개 기업이 참여해 433개 부스를 구성했다. 주제는 ‘한국형 녹색 대전환(K-GX)’으로, 산업계의 탈탄소 전환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기업 간 협력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장은 녹색제품·건축관, ESG솔루션관, 탄소중립솔루션관, 전력·에너지관, 자원순환관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신설된 전력·에너지관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 향상, 스마트 전력관리 기술을 소개했으며, 자원순환관에서는 플라스틱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과 해양·산업 폐기물의 재활용 및 원료 재자원화 기술까지 다뤘다.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환경혁신 기술도 주요 전시 분야로 부각됐다. 사용후 배터리 해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피지컬 AI 로봇 시스템과 ESG 데이터를 표준화해 관리하는 공시 대응 플랫폼 등이 소개됐다. 참가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발표하고 수요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그린 스테이지’도 운영됐다.

한국환경공단은 전시장에 별도 공단관을 마련해 ESG 경영, 환경 분야 청년창업,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의무,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계약 관리, 친환경 기업전환 지원 등 5개 분야를 소개했다. 일회용 컵 수거 스마트쓰레기통과 AI 기반 산림 재난환경 모니터링 기기,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 등 환경 분야 창업기업의 제품도 전시했다. 

 


아울러 플라스틱 재생원료와 이를 활용한 페트 제품을 통해 폐플라스틱의 자원화 과정을 보여주고, 재생원료 사용의무제도와 사용비율 표시제도를 안내했다. 제조공장의 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자원·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상생협력 실증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 상담도 진행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대전을 시작으로 10월 28~30일 한국건축산업대전, 11월 4~7일 푸드위크 코리아 등 국내 주요 전시회 3곳에서 저탄소제품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일상에서 접하는 제품의 탄소감축 성과를 알리고 녹색소비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친환경대전에서는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페트병에 사용해 탄소배출량을 약 17% 줄인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 원료 대체와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으로 탄소배출량을 약 11% 줄인 재현인텍스의 ‘백색 프로파일’, 화석연료를 목재펠릿으로 대체해 탄소배출량을 약 10% 감축한 한국남동발전의 ‘영동에코발전본부 생산전력’ 등이 소개됐다.


전시와 함께 기업의 정책 대응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22일에는 ‘한국형 녹색 대전환(K-GX)을 성장기회로, 기후공시를 신뢰자산으로’를 주제로 제5회 대한민국 ESG 포럼이 열릴 예정이며, K-GX 전략과 전환금융,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자발적 탄소시장 및 산업계 대응 사례 등이 다뤄진다. 해외 수출 상담회와 공공기관 구매상담회, 기업 간 비즈매칭도 진행돼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한국형 녹색 대전환(K-GX)은 우리 산업의 체질을 탄소를 줄이는 녹색산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번 친환경대전이 기업에는 녹색전환에 필요한 실질적인 해법과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장이 되고, 국민에게는 산업과 생활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녹색전환을 환경기술 전시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업지원 제도와 투자·구매 상담, 저탄소제품 소비 확산까지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관건은 전시에서 소개된 기술이 실제 사업 계약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탄소감축 성과가 지속적인 시장 경쟁력으로 정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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