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제 근무, 기후위기 해법이라고?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03 1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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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스페인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각국에서 주4일제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주4일제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며 실효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4일제가 기후위기에 대한 해법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영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 손실없이 주4일 군무제를 도입할 경우, 영국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어느 정도 강제성 있는 기후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2025년까지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하면 영국의 배기가스 배출량이 127톤 감소하여 20% 이상 줄어들며 전체 자가용을 도로 밖으로 퇴출시키는 것과 맞먹는다고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경제학자, 기업, 그리고 일부 정치인들 사이에서 노동주간 단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재 회사인 유니레버는 작년 12월부터 1년간 뉴질랜드에서 시행된 시험을 발표했고 스페인, 스코틀랜드 정부는 국가 차원의 시범 계획을 시작했다.

 

주4일제 지지자들은 노동시간을 줄임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며, 가족과 공동체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의 한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급격한 실업 증가를 막을 수 있으며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생산성 향상이나 가격 인상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인 플랫폼 런던(Platform London)과 포데이 위크 캠페인(Fourday Week Campaign)에 의한 연구는 고에너지 작업장 및 운송에서 배출되는 배출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소비되는 물품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있어서 주 4일 근무제가 기후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고서는 근로시간이 단축되면 직장 내 에너지 사용량이 줄고 출퇴근 시간을 줄임으로써 이동에 따른 배출량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하루 더 휴가를 낼 경우 휴식부터 운동, 커뮤니티 구축, 가족 동반 관람까지 즐기는 '저탄소' 활동량이 늘어 전반적인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보수를 주는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하는 것은 보살핌, 휴식, 관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사회에서 가치가 창출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포데이 위크 캠페인 측은 주4일제가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과 복지에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환경 운동은 주4일제와 맞물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이는 기후변화의 최악의 결과를 제한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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