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악 가수 전지연, '제10회 인천광역시 근로자 가요제' 심사위원 참여

신한국 기자 | idskskorea@daum.net | 입력 2026-07-24 21: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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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 신한국 기자]  퓨전국악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전지연 씨가 지난 722일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10회 인천광역시 근로자 가요제본선 무대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노동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격려했다.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지역 노동자와 가족, 시민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일터의 피로를 씻어내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소통과 화합의 문화 대축제로 치러졌다.

 

▲퓨전국악 가수 전지연, 10회 인천광역시 근로자 가요제 심사위원 참여

 

전통 국악의 깊은 울림에 현대적인 트로트의 친숙함을 접목하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전지연 씨는 이날 심사위원석에서 참가자들의 음정, 박자 등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무대 매너와 곡에 담긴 진정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

 

전지연 심사위원은, 각 참가자가 무대를 준비하기까지 흘린 땀방울과 사연에 깊이 공감하며, 한 명 한 명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따뜻한 응원과 아낌없는 전문적 조언을 건네 현장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날 본선 무대는,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노동자 음악가들의 무대로 가득 찼다. 특히 음악을 전공했으나 고단한 생계와 현실적인 문제로 꿈을 뒤로하고 현업에 종사해야 했던 노동자들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올라, 전문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과 폭발적인 가창을 선보여 관객석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치열한 경연 속 유쾌하고 인간미 넘치는 순간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무대를 마친 후 이어진 현장 인터뷰에서 사실 긴장해서 중간에 가사를 몽땅 까먹었다고 솔직하게 푸념을 털어놓았고, 이에 심사위원석과 객석 전체가 터져 나오는 웃음과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요제가 단순한 일회성 장기 자랑을 넘어, 지역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서적 치유, 나아가 지역 문화예술 저변을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향후 인천시는 물론 전국 지자체에서도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문화 활동 지원과 관련 예산 및 무대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사를 마친 퓨전국악 가수 전지연 씨는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음악을 향한 끈을 놓지 않은 노동자 여러분의 진솔한 무대에 오히려 내가 큰 감동과 영감을 받았다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잠시 접었던 분들이 이번 무대를 계기로 다시 희망을 노래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문화의 장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는 흔히 예술을 일상과 분리된 화려한 무대 위 전유물로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제10회 인천광역시 근로자 가요제가 보여준 것은 다름 아닌 '삶의 현장이 곧 가장 위대한 무대'라는 사실이었다.

 

생계를 위해 악기를 놓아야 했던 이들이, 굳은살 배긴 손으로 다시 마이크를 잡고 부른 노래는 그 어떤 기교 넘치는 기성 가수의 노래보다 가슴 찡한 울림을 주었다.

 

실수로 가사를 잊어버려 쑥스럽게 웃어 보이던 참가자의 얼굴에서, 우리는 완벽한 테크닉보다 소중한 음악을 즐기는 진짜 순수함을 목격했다.

 

퓨전국악 가수 전지연을 비롯한 심사위원단 역시 점수를 매기는 냉정한 평가자가 아닌, 그들의 삶과 열정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했다.

 

노동자의 삶에 문화와 예술이 스며들 때 그 사회의 건강성은 비로소 완성된다. 이번 가요제는 단순한 노래자랑을 넘어 지친 노동자들의 영혼을 다독이고, 꿈을 잃어버린 시대에 작은 희망의 등불을 밝혀준 귀중한 시간이었다.

 

한 자락의 노래로 삶의 무게를 털어낸 이들이 내일의 일터로 돌아가 펼쳐낼 발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 722일 인천서구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10회 인천광역시 근로자 가요제 본선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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