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원장, 한경훈 원장 건강칼럼] 유산후조리, 제때 회복하면 다음 준비할 수 있다. 주의할 부분은?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6-26 14: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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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기다려 온 아기를 만나지 못하는 좌절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산후조리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다음에 아기가 찾아 올 시기도 기약하기 어려울 수 있다. 유산은 출산만큼 여성의 몸에 무리를 끼치는 일이기 때문에 유산후관리도 산후관리만큼 민감하게 생각하고 세심하게 몸과 마음을 돌봐야 할 것이다.

유산은 정상 분만과 다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산 후에는 자궁 수축, 호르몬 변화가 뒤따른다. 특히 아이를 잃은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때문에 유산후조리, 충분한 휴식 없이 직장이나 일상으로 복귀하면 신체적 정신적 이상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체로 임신 8주 이내의 유산한 경우라면 유산 후 한 달 정도는 무리하지 않고 유산후조리를 해주고, 임신 8주 이상 유산인 경우 두 달 정도 시간을 가지고 몸조리를 해야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 김동민 원장, 한경훈 원장

특히 유산 후 아이를 맞이하려 했던 자궁은 평상시보다 커져 있는 상태다. 또 분비물과 태반 반류물 등도 인위적으로 배출시켜야 한다. 즉 유산 후에는 가능한 한 푹 쉬고 편안한 마음을 갖고 천천히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찬바람이나 찬물을 피하고 정서적 안정에 심혈을 기울일 것. 또한 몇 개월 동안은 피임을 하여 자궁 기능을 회복하고 안정화 시킬 필요가 있다.

유산을 한 경우, 심신 안정을 우선으로 하고, 이후에는 유산 유형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유산후조리를 해 주는 게 좋다. 자연유산, 인공유산인지 그 유형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인공유산은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기 전에, 자연유산은 임신 20주 전 임신이 종결되는 경우를 말한다. 자연유산에는 절박유산, 불가피유산, 완전유산과 불완전 유산, 그리고 계류유산이 포함된다.

자연 유산 계류성유산은 특히 유산후조리에 유의해야 한다. 계류성유산은 자궁 입구가 닫혀 있음에도 사망한 태아가 자궁 내에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고령 임신자나 스트레스, 피로가 많이 쌓인 경우 계류유산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다른 자연유산과는 달리 수술을 해야 하므로 자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유산의 유형과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자궁 건강 회복, 면역력 증강, 기혈 보충 및 어혈 제거 등 원인별 목적에 따른 맞춤 한의학적 유산후조리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심신을 회복하고,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는 것.

다음 임신을 위해 자궁 회복을 돕는 한약 처방, 어혈을 제거하는 침, 뜸 요법을 제시할 수 있다. 만약 반복 유산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을 회복시키는 한의학적 처방 후 임신이 된 후에도 자궁경관 근육을 강화하는 한의학적 요법을 병행할 수 있다.


이렇게 유산 후에는 충분한 심신 안정이 중요하다. 이후에는 유산 원인과 유형을 파악하고, 다시 유산이 되지 않는 내외적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 만약 유산 후 산후풍이나 월경주기 혼란, 스트레스, 우울증과 불안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신의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개선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나이, 상태에 따른 적절한 한의학 요법을 다르게 처방하는 바. 유산후조리, 다음 임신을 준비한다면 충분히 의논하여 도움을 받는 게 좋겠다.

글 : 우먼닥네트워크 부평동점 미르한방병원 김동민 원장, 연신내점 맑은숲한의원 한경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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