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계운 이사장, 지역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리더십 발휘

“인천환경공단 인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 역할 해야”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5-03-31 15: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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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환경공단은 지역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하수처리장과 소각장 운영을 비롯해 환경 보호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최계운 이사장이 있다. 2022년 9월 인천환경공단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스마트 환경경영’과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을 주요 목표로 삼고, 인천의 환경기초시설 운영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40 미래 비전을 수립하고,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 도입 및 폐기물 100% 자원순환 실현을 추진하며 환경공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본지는 퇴임을 앞둔 최계운 이사장을 만나 인천환경공단의 역할과 앞으로의 개선 방안, 인천의 환경 문제, 그리고 환경부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인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 역할 해야
인천환경공단은 인천의 환경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특히 하수 처리장과 소각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최 이사장은 “공단이 설립된 지 18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지역 내에서 맡은 역할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단순한 시설 운영에서 벗어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환경부나 수자원공사처럼 인천환경공단도 인천의 환경 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계획을 세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시설 운영을 넘어 종합적인 환경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내부 조직 개편과 함께 사업소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하수도 체계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환경 개선 계획을 밝히며 인천이 환경 문제 해결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사장 임기 동안 새로운 족적을 남기려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환경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속 가능한 환경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의 환경 문제와 개선 방안
인천은 다양한 환경 문제를 안고 있다. 그중에서도 폐기물 처리와 해양 오염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최 이사장은 “인천의 환경 투자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라며, “시설을 개선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의 소각장 문제는 지속적인 논란거리다. 현재 인천에는 네 곳의 신규 소각장이 계획되어 있지만, 주민 반발로 인해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 최 이사장은 “기존 소각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시설 개선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뢰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천시는 스마트 하수도 체계를 구축해 하수 처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의 하수 처리는 시와 각 구청이 따로 운영하고 있어 비효율적인 면이 있다”며,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송도사업소 자원순환센터 정비현장 점검


환경부-인천시 긴밀한 협력 강화해야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최 이사장은 환경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경부가 매립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현재 서울, 인천, 경기 간의 협력이 원활하지 않아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매립지 문제는 인천에서 가장 뜨거운 환경 이슈 중 하나다. 내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서 원만한 합의 또는 새로운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다.


최 이사장은 “현재 인천시는 자체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 6월까지 매립지 사용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광역권 하수도 기술지원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


공단 자료에 따르면 인천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잔재물이 매립지로 가는 양이 연간 약 300~350톤 정도인데, 하수처리 기술 개발로 인해 소각재를 재활용하고 안정화할 수 있게 되면서 소각 잔재물의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이 마련됐다. 현재는 송도사업소에서 이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차차 다른 사업장들도 적용시키면 내년 6월까지 매립지 사용을 제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환경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최 이사장은 환경 공무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환경부 국장들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강의를 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운영을 잘하는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세 플라스틱과 해양 오염 문제 해결
인천 앞바다는 해양 오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 이사장은 “매년 해양 환경 지표를 측정해 개선 사항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개인 하수 처리장에 대한 기술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세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미세 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깨끗한 바다를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천환경공단은 하수 처리장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캠페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와 목표
최 이사장은 인천환경공단이 단순한 시설 관리 기관에서 벗어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단순한 공기업이 아니라, 환경 문제 해결의 선두주자가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하며, 보다 적극적인 환경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과제지만, 인천환경공단과 최계운 이사장의 노력은 인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인천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공단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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