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공사 즉각 중단하라"

사고 빈발 롯데건설 규탄 기자회견...14개 시민단체 참가
박원정 | awayon@naver.com | 입력 2015-03-31 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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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제2롯데월드 앞에서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각종 안전사고와 인명피해로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제2 롯데월드와 롯데건설사에 대해 급기야 사고 규탄 및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시위가 열렸다. 

 

 

안전사회시민연대(대표 최창우)와 송파시민연대(집행위원장 임후상), 폐지노인안전복지시민연대(대표 봉주헌),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대표 한만정), 야호역사문화연구원(원장 문병준), 화이트피스(대표 유명재), 소음진동피해예방시민모임(대표 강규수), 자원재활용연대(의장 이창섭)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3월 31일 오전 제2롯데월드 공사장 앞에서 '롯데건설 잇단 사고 규탄 및 제2롯데월드 공사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먼저 롯데건설의 연속된 사망사고와 공사장 붕괴 등을 규탄하면서, 정부와 서울시는 제2 롯데월드 공사를 즉각적으로 중단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제2 롯데월드 시공사 롯데건설은 제2 롯데월드에서 사망 사고를 비롯한 안전사고를 연속해서 내는 것도 모자라 용인에서 공사장 교량 붕괴 사고까지 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은 중경상을 입었는데, 9명의 사상자가 난 문제는 안전사회와 생명존중에 매우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동안 제2 롯데월드 공사 과정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라 나고 부상당하는 사고가 줄을 이었는데, 그 때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롯데의 다짐이 빈말이었다는 점이 증명되었다"며 "이제는 더이상 롯데건설의 시공능력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롯데건설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나선 게 어불성설"이라며 "더 이상의 인명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롯데건설이 시행하는 제2 롯데월드 공사를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 이처럼 시공능력이 의심받고 지독한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는 건설사가 100층이 넘는 한국의 초고층 빌딩을 짓는다는 것은 지역 주민과 서울시민은 물론 온 국민을 불안에 빠트리는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제2롯데월드가 처음부터 비행 안전 문제가 제기됐고, 공사 터파기 때부터 석촌호수 수위 이상 저하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지반이 초고층 빌딩을 올리기에는 너무나 취약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사장 근처에서 다수의 싱크홀이 발생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현재 실질적인 교통대책이 없다는 사실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덧붙여서 "서울시는 갖은 논리를 세우며 조기개장을 허가했는데 있어서는 안될 행정"이라며, "더욱이 석촌호수 수위 저하에 대한 서울시 조사는 2015년 5월에나 나오는데 안전 점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조기 개장을 승인해 줬다"고 서울시에 대한 안전불감증도 도마에 올렸다.

 

이들은 또한 "국민안전처와 서울시는 제2 롯데월드 공사를 즉시 중단시키고 국내외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참여와 시민단체의 감시 속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라"고 요구하면서 "이후 원점에서 지반안전, 건물안전, 주거안전, 공사안전 등은 물론 비행 안전 문제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는 롯데 신동빈 회장께도 할 말이 있다. 신동빈 회장은 제2 롯데월드를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집념을 갖고 20여년의 세월동안 집념을 불태웠다"고 밝히고, "한 사업가가 집념을 가지는 건 좋은 데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 시민의 안전을 볼모로 잡고 자신의 집념을 불태울 수는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더 이상 욕심을 접고 지금까지 올린 100층에서 멈출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라며 "시공능력이 없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고 지독한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는 롯데건설사에게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 시민의 안전을 맡길 수 없다. 탐욕은 파멸을 부른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환경미디어 박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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