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디어= 김한결 기자] 얼마 전 CNN은 코로나19 치료와 방역에 사용되는 장갑과 수술용 마스크, 가운 등 의료용품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쓰고 버리는 양 또한 많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CNN은 마스크 착용은 동서양을 막론해 새로운 표준이 되기 시작했고, 사용되고 버려진 마스크 등이 하수구로 흘러 해변에 밀려들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발생한 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며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려는 노력들은 뒤로 밀리고 있다. 코로나가 불러온 또 다른 재앙이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해양쓰레기 정화작업이 미뤄지면서 어촌계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바다살리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해양환경공단 평택지사도 주기적으로 시행해 오던 연안정화활동이 중지됨에 따라 2개월 가량 방치돼 쌓여 있는 해안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으로 평택항 서부두 주변 폐스티로폼, 폐그물 등 약 3t을 수거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해양 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국제 해양보전단체 오세아나는 미세 플라스틱은 생태계의 먹이사슬 속으로 파고들어 인간들의 식탁에 오르게 되고, 결국 우리의 몸도 오염시키게 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청년 스타트업이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특별한 제안을 해 화제이다.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BEACH UP>이라는 제목의 프로젝트이다.
이번 여름 휴가 기간에 장기화 된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활동이 위축됐던 많은 국민들이 해안가로 몰려들 것이 예상되면서 휴가가 끝나는 8월 말, 태안의 해변으로‘비치코밍’ 대장정을 떠나자는 것이다.
4박 5일간 태안의 해변 길 87km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하겠다는 이들의 아이디어에 태안군청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봉사시간 32시간, 태안해변길 87km 완주증서, 관련된 물품 지원 등의 후원을 승인했다.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BEACH UP>이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제안한 스포넥트(SPONECT)의 고윤영 대표는 “그동안 수 많은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웠다. 이제는 대학생들이 나설 차례이다. 대학생들의 힘으로 바다를 구하고 해양동물을 살리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개강이 연기되면서 대학생들의 일상이 단시간에 바뀌어 버렸다. 특히 캠퍼스의 낭만을 기대했던 신입생들은 대학들의 비대면 수업 조치로 아직도 캠퍼스의 봄을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본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넥트는 2019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청년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제안한 프로젝트 <바다를 살리는 힘찬 발걸음, BEACH UP>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진행 중이며, 오는 5월 2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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