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금곡동 농수로 어류폐사 발생 원인 밝혀내

농수로 인근 석유계열물질 유출로 발생한 사고
고분자화합물(기름성분)에 의한 호흡단절로 인한 폐사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12-24 09: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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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11월 29일 금곡천 인근 농수로에서 약 400~500마리의 어류(미꾸리, 메기, 붕어, 잉어, 얼룩동사리 등)와 다량의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이 폐사했다. 이에 수원시, 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도시재단 물환경센터는 어류폐사초기대응매뉴얼에 따라 신속,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어류폐사의 원인을 밝히게 됐다.

수원시는 농수로 600m의 상류, 중류, 하류 부분의 물을 채수해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조사를 의뢰했고, 폐사된 어류를 수거해 상태확인, 사진촬영을 수행했다. 수원환경운동센터, 물환경센터는 사고 발생장소 파악과 폐사규모, 폐사증상, 추정원인 등의 정보를 파악하고 기록했다. 이를 통해 농약과는 다른 독성물질이 유입됐다는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어류사체와 빈사상태 어류, 살아있는 어류 샘플을 마련해 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부설 어류연구센터에 가져가 어류의 분석을 맡겼다.

어류연구센터에 맡긴 샘플을 통한 분석결과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어류연구센터에서는 수질 및 죽은 물고기에 대한 성분분석과 함께 붕어와 잉어 중심으로 척추하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혈액분석을 했다. 어류의 외형 및 아가미 검사를 통해 물속에 상당한 호홉곤란이 있었음을 확인했고, 성분분석 결과 고분자화합물(기름성분)에 의한 호흡단절로 인한 폐사가 확인 됐다.

그동안은 어류폐사의 원인에 대해 정황을 가지고 원인이 어떤 것인지를 추정했으나, 이번 사례는 성분분석을 통해 물고기 내에 축적된 원인물질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향후 수질검사와 함께 폐사어류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남겼다.

수원시 관계자는 “일반적 하천 수질분석은 분석항목이 한정적이어서 명확한 원인이 나오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민관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연구기관에 폐사어류의 샘플을 전달, 분석한 것이 결과 도출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농수로 인근의 석유계열물질의 유출로 발생한 사고로 보이며, 향후 인근 주민들에게 원인에 대한 홍보 및 계도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은 “수원의 하천에서 어류 폐사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어류폐사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초기대응 매뉴얼을 수립한 수원시가 적극적으로 원인을 규명해 환경보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욱 수원도시재단 물환경센터장은 “사고발생에 대한 신속, 적극적인 대응과 민관거버넌스를 통한 소통이 어류폐사의 결과 도출을 가능하게 했다. 향후 사고 발생시 매뉴얼에 의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할 것이며, 사고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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