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로 아열대성 식물 ‘초령목’ 때 이른 개화

국립산림과학원, 멸종위기의 상록성 목련 ‘초령목’, 올해 첫 개화 관측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2-26 09: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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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계절 모니터링 중 2월 2일 제주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시험림에서 초령목의 올해 첫 개화를 관측했다고 밝혔다.

 

▲ 초령목 개화 <제공=국립산림과학원>


국내 목련 중 유일한 상록성 큰 키 나무인 초령목(Michelia compressa)은 높이 30m까지 자라는 대형의 나무지만, 꽃은 목련류 중 제일 작으며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된 나무이다

제주 초령목의 개화시기는 2009년 3월 3일, 2013년 3월 6일, 2015년 2월 24일, 2020년 1월 25일, 2021년 2월 2일 등으로 개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초령목 개화시기와 율리우스일 변화 <제공=국립산림과학원>


초령목의 개화 율리우스일(Julian day)은 2009년 62일에서 2013년 65일, 2015년 55일, 2020년 25일, 2021년 33일로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최근 이른 개화가 관측된 해에는 개화 후 영하의 기온에 노출돼 동해를 입기도 한다.

 

▲ 초령목 눈속 개화 <제공=국립산림과학원>


초령목 자생집단은 한라산 남측의 제한된 지역에 3개 집단, 60여 개체만이 자생하고 있어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하다. 초령목의 꽃은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 내에 보존 개체를 통해 관찰할 수 있으며, 앞으로 약 2주 정도 꽃이 피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병기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박사는 “국내 초령목 자생집단의 크기가 매우 작고, 개체군 연령 구조가 불안정해 자생지에서 적정량의 종자를 수집하고 양묘 후 자생지에 다시 식재해 안정적인 개체군 복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후변화에 따른 개화 시기와 결실률 변화, 종의 해걸이 상황 등에 대한 식물계절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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