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월 이달의 수산물‧해양생물‧등대‧무인도서 선정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3-02 1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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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이 ‘3월 이달의 수산물‧해양생물‧등대‧무인도서’ 선정했다.

 

이달의 수산물 – 임연수어, 동죽

 


3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임연수어’는 ‘이면수’라고도 불리며, 겨울에서 봄까지 동해에서만 잡히는 한류성 바닷물고기로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봄철이면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가장 좋다. 특히 ‘임연수어 껍질 쌈밥만 먹다가 배까지 말아 먹는다’, ‘임연수어 쌈 싸먹다 천석군도 망했다‘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껍질 맛이 일품인 생선이다.

‘임연수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DHA, EPA)은 혈관 건강과 뇌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철분은 빈혈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임연수어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은 비타민B3(니아신)와 타우린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다른 3월 이달의 수산물인 동죽은 조개 중에서도 감칠맛을 내기로 유명해 ‘맛의 감초’라고 불린다. 특히, 찌개나 탕, 칼국수 등 국물요리 육수를 낼 때 많이 쓰이는데, 동죽 육수를 활용하면 국물의 풍미를 훨씬 높일 수 있다.

동죽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과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특히 봄철에 입맛이 없을 때면 달래 등 채소와 동죽을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먹으면 입맛을 되찾을 수 있다.

동죽은 열량(kcal)이 낮아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이며, 아미노산인 류신, 라이신, 아르기닌이 풍부해 원기회복,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칼슘과 철분도 많아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 모두가 힘든 겨울을 보냈지만, 시간은 흘러 어김없이 따뜻한 봄이 다가왔다”며,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이지만 임연수어와 동죽으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의 해양생물 – 새우말

 

 

3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새우말은 바닷속 바위에 붙어 자라는 여러해살이 해초류이다. 크기는 20~100cm정도이며, 끝 모양이 둥근 잎을 가지고 있다. 새우말은 3월이 되면 꽃을 피우고, 4~5월에 열매를 맺어 7월에 종자가 성숙하는데, 꽃의 생김새가 새우와 비슷하다고 해 ‘새우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새우말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및 러시아 연안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동해안에서 주로 출현하지만 서·남해안 일부 섬 지역에도 서식한다. 주로 수심 10m 이내의 바닷물 속에서 자라며, 파도가 많이 치고 물살이 빠른 해역에서 잘 성장한다.

빽빽한 군락을 이루어 사는 새우말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거친 물살로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에 해양생물의 서식지, 은신처, 산란장으로서의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해안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산업개발과 연안공사, 매립 등으로 인한 서식지 훼손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새우말을 ‘취약종(VU)’으로 분류했으며, 해수부는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새우말을 허가 없이 채집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새우말은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처로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종이다”라며, “새우말과 그 서식지 보호를 위해 대국민 홍보 등 보전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우말을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달의 등대 – 산지등대
 


3월 이달의 등대로는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산지 등대’가 선정됐다. 1916년 10월 제주도 본섬에 최초로 불을 밝힌 산지 등대는 매일 밤 15초에 한 번씩 약 48km 떨어진 바다까지 불빛을 비추며 뱃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또한 안개가 끼거나 폭우가 쏟아질 때에는 50초에 한 번씩 무신호를 울리며 제주도 앞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도 지켜주고 있다.

산지 등대는 무인등대로 시작해 1917년부터 등대직원이 근무하는 유인등대로 변경됐으나,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2019년에 다시 무인등대로 되돌아간 등대이다. 맨 처음 벽돌로 세워져 83년간 희망의 빛이 돼오던 예전 등대는 1999년에 두 배 높게 인근에 새로 지어진 콘크리트 등대에게 임무를 물려주고, 그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대문화유산 제6호’로 지정ㆍ보존되고 있다.

산지 등대는 제주시 도심과 멀지 않은데다가 제주올레길 18코스의 일부인 사라봉 등산로와도 연결돼 있어 산책을 즐기는 제주시민이 자주 찾는 곳이다. 특히 해질녘 노을 진 하늘과 푸른 제주 바다, 하얀 등대와 제주항 불빛이 어우러진 절경이 아름다워 이 장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곤 한다.

해수부는 올해에도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여행후기 작성자 중 우수자 10명을 선정해 등대 체험숙소 2박 3일 이용권을 증정하고, 50번째마다 도장을 찍은 참여자와 올해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 12개소 완주자에게는 등대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소개해 왔으며, 지난 2월에는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속초 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이달의 무인도서 – 공암 

 


3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공암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위치한 바위섬으로 면적 6327㎡, 높이 약 59m, 길이 약 80m 규모의작은 섬이다.

울릉도 해상 3대 비경 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히는 공암은 원래 울릉도와 이어져 있었으나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 등으로 연결 부위가 깎여 나가면서 육지와 단절된 바위섬이 됐다. 이 섬은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바다에 긴 코를 넣은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코끼리 코에 해당하는 해식동굴은 높이가 10m 정도 되는 아치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울릉도 주변을 일주하는 해상관광을 선호하는데 해상에서 마주한 공암은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다각형 모양의 주상절리가 마치 코끼리의 가죽을 연상하게 하고 보는 방향에 따라 코끼리가 서 있거나 누운 모습을 연출하며 독특한 경관을 제공한다. 공암 뒤쪽으로 높이 솟아오른 송곳봉과 어우러지는 전경도 해상관광의 주요 명소로 꼽힌다.

공암을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무인도서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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