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콩 수입국인 중국과 유럽, 브라질 삼림벌채 책임있어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7-05 19:29:58
  • 글자크기
  • -
  • +
  • 인쇄

[환경미디어= 황원희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온난화 현상은 중국과 EU국가의 콩 작물 소비로 인한 브라질의 삼림벌채에 기인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삼림벌채가 이루어지고 있는 세라도 지역

유럽 전지역의 연구진으로 이루어진 이 연구는 브라질의 전체 콩 생산 농업 부문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상세한 추정치를 제공했다. 세계환경변화(Global Environmental Change) 저널지에 소개된 이 연구는 유럽과 중국의 기업들이 브라질로부터 콩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삼림벌채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 증가의 원인도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삼림벌채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사바나 생물군계인 세라도에서 볼 수 있었던 토종식물들이 사라지는 현상이 속속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브라질의 세라도 초원은 콩 작물로 인해 삼림벌채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국가별 배출량의 극심한 지역적 불균형은 연구진에게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탄소배출량 감축 노력을 위해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지도를 정책입안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브라질에서 콩을 수출할 수 있는 평균 공급망이 없다는 것으로 브라질 전역의 새로운 콩 데이터 집합은 브라질에서 일어나는 삼림벌채를 통해 탄소 배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정보는 국가들과 콩 상품 산업이 그들의 공급망, 구매결정, 기후변화 완화 계획을 세밀하게 조정함으로써 삼림벌채와 그에 따른 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브라질 콩 수출로 인한 온실가스 총 배출은 2억2,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연구에서 브라질산 콩의 최대 수입국으로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1%에 대해 책임이 있으며 EU측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콩 단위당 브라질 수입에서 나오는 유럽의 탄소발자국은 중국보다 크다고 연구는 밝혔다. EU의 수입 역시 중국의 수입에 비해 새로운 삼림벌채를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 

 

이는 스페인과 독일과 같은 EU 국가에서 소비되는 콩의 대부분이 현재 삼림벌채율이 높은 지역인 북부 세라도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파악했다. 반면 중국은 브라질산 콩의 대부분을 남부 세라도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이미 원산지 식물을 농경지로 대부분 전환했다. 특히 콩은 지구상에서 가장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농산물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자료와 전략을 분석함으로써 배출을 줄이고 숲을 보존하고자 하는 정책입안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브라질의 마지막 농업 개척지"로 불리는 세라도는 남미에서 삼림 벌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현재 토종 식물의 50%만이 남아있으며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세라도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마란호앙 주, 토칸틴 주, 피아우이 주, 바이아 주로 구성된 이른바 MATOPIBA 지역에서 발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2015년 전 세계 농산물 교역액은 6,000억 달러에서 13,000억 달러 이상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수출되는 대부분의 콩은 사람들이 실제로 먹는 것이 아니라 주로 동물 사료나 바이오디젤에 사용된다.

 

증가하는 세계 인구를 위한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연구진은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자들에게 새로운 농장을 위해 숲을 개간하지 말고 이미 퇴화된 땅에 콩을 심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연구 결과 브라질은 새로운 삼림벌채를 하지 않아도 세계적인 상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퇴화된 토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