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생활인구는 지역별·상점 매출액은 업종별 차이 커

5월 넷째 주 상점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으나, 업종에 따라 회복탄력성은 편차 커
이지윤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06-02 22: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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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디어= 이지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서울에서 생활하는 생활인구도 점차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난 4개월 16주간의 서울시 사회·경제 변화모습을 살펴보았다.

 

분석기간 총 생활인구는 평시 대비 전체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주중보다는 주말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감소폭을 키워오다 4월 들어 감소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연휴 이후 이태원클럽 발 확진자 확산 등의 이유로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서울 생활인구가 감소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장, 학업, 의료, 쇼핑 등의 이유로 서울을 방문했던 서울 外 거주인구의 감소와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관광,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체류 외국인의 국내방문 감소 영향이다.

 

반면, 관광·비즈니스 목적의 단기체류 외국인은 2월 말부터 크게 감소하여 5월 첫 주말 △66.5% 급감한 6만4000명으로 평시주말 19만1000명 대비 33.5%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2020년 1월 평시 대비 5월 넷째 주 현재 회복 탄력정도를 생활인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서울시 생활인구 회복 탄력정도는 평시 주중대비 97.1%, 평시 주말대비 95.8% 수준을 보인 가운데, 주중 기준 강동구, 성북구 등 7개 자치구에서 평시 생활인구를 넘어섰다.

 

반면, 중구 77.7%, 종로구 91.4%, 마포구 93.5% 등의 회복 탄력정도는 낮게 나타나 주거중심지역과 업무·상업중심지역 간 대조적 현상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 16주차 주중기준 424개 행정동 중 평시수준 이상으로 회복한 행정동은 203개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20년 2월 10일 이후 일별 서울 소재 상점매출액 변화 추이이다. 서울시 총 매출액은 2월 19일을 전후로 2019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4월부터 5월까지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 상점들의 매출액은 2월 10일~5월 2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3조2000억 원 감소했다. 2월 마지막 주, 3월 첫째 주와 마지막 주에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었으나, 4월부터 주차별 감소율이 지속적으로 줄어 코로나19 16주차에는 전년 대비 1.8% 매출이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15주 간 한식업에서 약 7천 4백억 원이 감소해 다른 업종에 비해 가장 큰 매출 감소를 보였다. 이어 백화점, 기타요식, 학원, 의복/의류업의 감소가 컸으며, 상위 5개 업종의 매출 감소액이 약 1조9000억 원에 이른다.

 

행정동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삼성1동, 서교동, 신촌동, 명동에서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했다. 이어 반포4동, 소공동, 역삼1동, 종로 1·2·3·4가동, 한강로동, 잠실3동 등 상업 및 업무중심 지역에서 매출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의 주차별 매출감소를 보면 매출 감소가 컸던 5개 업종들은 2월 말 전년 대비 약 30~70%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감소액이 줄어들어 5월 에는 전년 대비 감소율이 10% 이하 낮아졌으며, 의복/의류는 전년도 수준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반면, 매출액 감소율이 컸던 5개 업종 등의 감소율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매출액 감소가 컸던 10개 행정동의 주차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율(%)을 보면 반포4동과 같이 코로나19 15주차 들어 전년도 매출액을 회복한 지역이 있는 반면, 잠실3동, 신촌동, 명동 등은 아직 20% 이상 감소하여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음을 볼 수 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3월 이후 조금씩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상점들의 매출 감소도 다소 줄어들고 있으나, 지난 3개월 간 누적된 매출 감소액이 3조2000억 원에 달하는 등 상점들의 어려움이 해소되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구원은 지속적으로 경제상황을 모니터링하여 서울시 경제활성화 정책을 지원할 예정이며,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과 성장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박하게 지나온 지난 4개월을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데이터에 근거한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수립하는 등 과학행정을 통해 민생안정을 최우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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