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랑 일깨운 ‘2018환경마라톤대회’, 전국민 한마음 축제로 거듭나

‘2018 환경마라톤대회 및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행사’ 성료
김명화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0-29 00: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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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직전에 체조로 몸을 풀고 있다.

▲ 출발선에 대기중인 마라톤대회 참가자들
▲ 출발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힘차게 출발하는 마라톤참가자들

지난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18환경페스티벌&환경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마라톤 참가자 2,000여 명을 비롯해서 한강 주변에 나들이를 나온 관람객들 함께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8 환경마라톤대회 및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행사’로 펼쳐져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었다. 사랑의 자선행사여서일까. 드넓은 한강공원을 따라 넉넉하고 훈훈한 마음까지 번지면서 축제는 더욱 화기애애했다.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팬사인회도 가졌다. 
체험활동과 볼거리 다양하게 준비
다양한 볼거리들로 꾸며진 부스들이 축제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까지 불러모으면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스별로 21.1km를 완주하는 하프, 10km, 5km 마라톤 참가자들이 차례로 출발선에서 징소리 신호에 맞춰 출발하면서 경주가 시작됐다.   

 

선수들이 달리는 동안 다양한 볼거리들을 준비한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곳과 더불어 북한의 생활과 문화, 환경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북한물품전시회도 열렸다.  

 

또 최근 라돈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우리의 생활 주변에 흔히 존재할 수 있는 라돈에 대해 바르게 알려주는 ‘라돈 바로알기 교실’도 마련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도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 눈높이 환경교실인 푸름이이동환경교실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서 톡톡히 그 역할을 하기도 했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이 환경마라톤대회장으로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환경사랑 고취하는 공연 이어져 

이밖에도 이날 대회의 흥을 돋우는 행사들도 많이 준비했다.

 

축제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한 전국환경노래경연대회는 어린이들의 맑고 고운 목소리가 대회장에 울려 퍼져 잔치 분위기를 띄웠는가 하면, 90년대 원조 댄싱 머신으로 불리며 가요계를 주름잡던 가수 박남정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는데, 여의도 일대를 춤과 음악으로 떠들썩하게 만들면서 일반 시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라톤이 진행되면서는 코스마다 구간별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면서 격려도 이어져 함께하는 전국민 마라톤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했다.  

 

참가자들은 서로 격려하며 완주했고, 마라톤에 참가하지는 않아도 구경하러 한강공원에 나온 시민들이 환호성을 보내주어 제8회 환경마라톤이 전 국민 한마음 축제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더욱이 이러한 축제에 대한 모두의 공감은 아마 외롭고 힘든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싶은 간절함이 더했기 때문이었으리라. ‘제8회 환경마라톤대회’가 소년소녀가장돕기행사인 만큼 대회의 취지에 흔쾌히 동참을 수락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를 비롯해서 참가자들 전원은 소년소녀가장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한 셈이니까.  

 

이영훈 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중앙회(이하 전가연) 사무총장은 이날 대회를 지켜보며 “사회 곳곳에 부모 없이 힘들게 생활하는 우리의 아이들이 많다”면서 “우리가 내미는 작은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부 마라톤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처럼 더 다양하게 개최하여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소년소녀가장 돕기 후원금 전달식 모습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작은 도움이 큰 용기로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전가연은 1994년에 설립됐다. 그해 소년소녀가장의 안타까운 희생을 접하게 된 이 사무총장이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일이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는 지부도 생기고 활동 내용도 많아지면서 명실상부한 단체로서의 형태를 갖추었지만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여기저기서 목격하거나 들려오는 소년소녀가장들의 안탸까운 사연에 손을 내밀고 이끌어오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는 이 총장은 “4년 만에 아이들 돕는 일을 접으려 했다”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하지만 어려운 소식을 듣고 격려하는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재개한 것이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는 동안 아이들을 보듬어오게 됐다고. 

 

이 총장은 밥 먹을 돈이 없어도 아이들을 굶길까 긴장을 풀 수 없었고, 이상하게도 어려운 아이들만 한없이 눈에 들어오고 밟혔다면서 마치 운명인 것 같다는 속내도 풀어냈다. 그것이 어려움 속에서도 돕는 일을 놓지 못한 사연이라고. 

 

10년을 버티고 나서야 홈페이지도 만들면서 단체활동자료도 올리니 알려지게 됐다. 15년 정도 되어서야 자리가 잡혔고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는 사업도 구체적으로 전개할 수 있었다.

 

22년간 소년소녀가장들과 함께하면서 수많은 사연을 접하게 됐다는 이 총장은 스토리를 들려주면서도 목이 메인 듯 말을 다 잇지 못했다. 이 총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은 가장 처참한 날이다”며 “아예 태어날 때부터 부모를 모르고 자란 고아들은 차라리 나을 수 있을지 모른다. 엄마 아빠에 대한 사랑을 받다가 어느 날 갑자기 홀로 남게 된 아이들은 부모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날 때가 가장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그동안 돌봐온 소년소녀가장들을 부를 때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라면, 내 손주라면 어땠을까를 늘 되뇌이며 아이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쏟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는 속엣말도 전했다. 내달에는 2000년부터 진행해온 ‘꿈프로젝트’로 캠프를 진행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이날 환경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중 일부가 소년소녀가장들을 돕는 후원금으로 쓰인다. 소년소녀가장들의 열악한 환경 개선과 환경 교육 사업에 지원하는 후원금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에 전달식을 현장에서 가졌다.

 

또 각 기업이나 단체에서 후원한 물품들은 참가자들에게 증정하는 기념품 및 경품 등으로, 또 일부는 소년소녀가장들에게도 제공됐다.

[환경미디어=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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