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미래 물 기술 20선’ 향후 10년 이끈다

AI·디지털트윈·물–에너지 융합 기술로 2035년 물관리 대전환 예고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5-12-09 0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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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12월 8일 기후·기술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물 기술 20선’을 공개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를 토대로 물관리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추진하고, 단계적 중장기 연구개발(R&D)과 실증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기후위기 심화로 극한 호우와 가뭄 빈도가 높아지고 산업·생활계에서 새로운 오염물질이 증가하면서 물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첨단산업 확장과 인구구조 변동이 맞물리면서 기존의 정수·공급 체계만으로는 안정적인 물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OECD 또한 향후 10년을 기후·기술 변화가 집중되는 ‘핵심 전환기’로 규정하며 미래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러한 국내외 흐름을 반영해 AI 정수장, 물관리 디지털트윈, 자율 운영 기반의 미래 수자원 인프라 등 현재 기술 역량에 미래 수요를 결합한 실용 기술 중심의 20개 핵심 기술을 선정했다. 수자원공사는 해당 기술군을 ‘SHINE(Safe·Healthy·Intelligent·Net-zero·Engaging)’이라는 5대 가치 체계로 구조화했다.

‘안전한 물’ 분야에서는 AI 기반 홍수 예측, 위성·센서 활용 침수 감시 등 기후재난 대응기술이 중점 기술로 제시됐다. ‘건강한 물’ 분야는 PFAS 등 난분해성 신종 오염물질 제거 기술을 포함해 정수 고도화가 핵심이다. ‘똑똑한 물’ 분야는 로봇·AI·스마트센서가 결합된 지능형 인프라 운영 기술을 제시하며, 시설의 자율 점검과 예지 정비를 목표로 한다. ‘친환경적인 물’ 분야는 수상태양광, 수소 기반 전력 등 물 기반 재생에너지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뒷받침하는 기술들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함께하는 물’ 분야는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유역 모델링을 활용한 국민 참여형 물관리 도구가 제시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술별 실용화 가능성을 평가해 2026년부터 단계적 기획연구를 추진하고, 환경 변화에 따라 목록을 정기적으로 보완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실증 중심 연구를 확대해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물관리 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변화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진 지금, 물관리 역시 선제적으로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 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며 “이번 20대 미래 물 기술은 2035년까지 국민이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수자원공사가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의 국가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기술 로드맵은 향후 10년 대한민국 물산업의 경쟁력과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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