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와 연세대 과학논술 같은 듯 다른 이야기

온라인팀 | eco@ecomedia.co.kr | 입력 2015-07-03 05: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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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길 자연계 논술강사<사진제공=신우성 학원>

2016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에서 수능 전에 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 한양대(에리카) 등이다. 이들 중에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대학은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다.


10월 3일~11일 사이에 논술시험을 치르는 세 대학의 출제 경향이나 방식은 수준이나 내용에서 상당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우성논술학원(www.shinwoosung.com)의 강재길 자연계 대표강사에게 각 대학의 논술출제 경향과 대비책을 들어본다.


◆ 연세대, 아직도 교과범위 이외의 문항 출제

 
연세대의 수시논술 문제는 아직도 교과 범위를 넘나드는 문제 수준이나 내용으로 인해 언론의 질타를 받을 정도로 까다롭다.

 

 2014학년도에는 물리, 2015학년도에는 수리 분야의 문제 수준이 교과 범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과학 과목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 1과목만 원서 접수 당시에 선택하여 치른다.


2015 모의논술부터 수시논술까지 물리는 주로 전자기학과 현대물리학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이는 응용 물리학에 강세를 보이는 대학의 학풍이나 구성 교수진에 따르는 방향성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2015 수시논술에서 화학은 고분자(유기화학)를 중심으로 하는 응용화학, 생명과학은 물질과 에너지 대사를 중심으로 하는 논제가 출제됐다. 지구과학은 천문, 해양, 지질, 지구환경을 아우르는 논제가 나왔다.

 

연세대는 천문, 대기과학, 지질(지구시스템)학과가 모두 있기 때문에 3개 영역이 모두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연세대는 고1 융합과학, 과학1, 과학2 내용이 모두 혼재되어 출제되곤 한다. 또, 2015학년도 생명과학 논제 중에 다소 철학적인 내용을 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해야 하는 문항이 출제되어 부담이 되기도 했다.

 

이전에 비하면 그 빈도나 세기가 많이 약화되었지만 연세대는 여전히 튀는 논제가 눈에 띄곤 한다.


강재길 자연계 과학논술 대표강사는 “연세대의 과학논술은 단순한 배경지식만으로는 완벽하게 해결할 수가 없어 기초부터 응용까지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면서 “수시논술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지만, 역설적으로 연세대 수준의 과학논술을 준비하면 다른 대학의 논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시간과 노력을 대학별로 각기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건국대, 지원학과에 따라 물리.화학.생물 중 하나 선택


건국대는 지원학과에 따라 선택과목이 약간 다를 수 있지만, 물리, 화학, 생물 중에 선택하여 시험을 치르게 된다. 과학1 위주로 출제하지만 그 수준은 동급의 타 대학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물리는 이전부터 전자기학과 현대물리 영역에서 주로 출제되었다. 2015에서도 전기에너지와 빛에너지의 관계, 발광 다이오드 등과 관계된 현대물리 영역에서 논제가 출제되었다. 화학은 산-염기 중화반응과 중화열, 루이스 전자점식 등에 관련된 논제가 주류를 이루었고, 생명과학은 신경계의 활동전위와 반응, 항상성 유지 등과 관련된 논제가 출제되었다.


강재길 과학논술 대표강사는 “건국대의 과학논술은 학생들이 기초배경지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제시문과 논제파악을 정확히 한 뒤 답안작성 방법에 맞게 작성할 수가 있다면 승산이 있다”면서 “과학1 교과범위에서 충실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예상문제까지 추려낼 수가 있다”고 말했다.


◆ 동국대, 고1 융합과학과 과학1 토대로 통합형 과학논술 출제


동국대는 과학과목 선택이 없는 통합형이고, 고1 융합과학과 과학1을 토대로 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또, 2015 문제는 이전과는 다소 달라졌다. 글자 수를 제한하는 서술형 논제가 출제되는 방식은 같지만, 내용면에서 순수 수리와 과학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논제로 전환된 것이다.

 

이전에는 수리나 과학과 관련된 시사성 있는 내용을 제시문으로 주고 서술하는 형태였지만, 2015에는 교과범위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제시문이 나온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방식은 2016학년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리 문제는 과학(물리 분야)을 기반으로 하는 수학(미적분)의 활용 논제가 출제되었다. 과학은 화학과 물리 영역에서 나왔다. 화학은 물 분자의 구조가 생명체의 항상성 유지에 어떻게 관련되는지 설명하는 일종의 통합형 논제였다. 물리는 태양전지의 에너지 변환원리를 설명하는 응용물리 차원의 논제였다.


강재길 과학논술 대표강사는 “동국대는 상당수 자연계 학생들이 꺼려하는 글자 수 제한의 서술형-통합형 논제이기 때문에 과학적인 사고와 내용이 함축된 글쓰기 연습을 하면서 실전 훈련이 많이 필요한 형태”라고 말했다.

[환경미디어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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