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박사의 이명과 난청] 돌발성 난청과 이명 치료 골든타임은 3개월

한의학과 난치병 이야기<1>
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11-12 07:34:09
  • 글자크기
  • -
  • +
  • 인쇄

소음과 스트레스 시대에 많이 발생하는 게 난청과 이명이다. 중노년은 물론 청소년에게도 많은 귀와 소리 질환을 한의학박사인 이만희 수원소리청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의 연재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이만희 한의학박사

어느 날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린다면?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긴다면? 돌발성 난청으로 버거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청각이 상실되거나 저하된 상태인 난청은 원인에 따라 전음성과 감각신경성으로 분류된다.

 

전음성 난청은 외이, 고막, 중이 등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속귀의 달팽이관이나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발병한다.  전도경로 이상인 난청은 노인성과 돌발성으로도 나눌 수도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 현상의 일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져 난청이 생긴다. 주로 50대 이후부터 나타나는 데 한쪽 귀만 잘 안 들리면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다. 이로 인해 스스로 청력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특별한 원인 없이 소리가 안 들리거나 약하게 들리는 증상이 수 시간 또는 2~3일 계속된다. 한의학에서 폭롱, 궐롱, 졸롱 등으로 표현되는 돌발성 난청은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나타나는 데 치료가 까다롭고 회복도 느린 편이다.

 

특히 방치하면 영구 난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척추 변형이나 청각 세포 손상, 청각신경 이상 등과 함께 극도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체력 저하 상태에서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

청각세포는 큰 소리를 갑자기 듣거나 소음이 심한 곳에서 장기간 노출되면 손상될 수 있다. 사람의 가청 영역은 0dB~120dB이다. 90db부터 통증을 느낀다. 특히 이 상태에 계속 노출되면 청력 약화나 상실이 올 수 있다.

 

질풍노도의 시기의 청소년들은 핸드폰을 포함한 음향기기 볼륨을 크게 높여서 듣는 게 흔하다. 청소년들의 돌발성 난청이 느는 이유 중 하나다.

허리뼈를 비롯한 골격의 이상도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다. 척추가 휘어지거나 기울면 뇌신경의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두개골과 목뼈 허리뼈가 반듯하게 정렬되지 못하면 뇌신경이 압박을 받아 난청, 이명증, 어지럼증, 손발 저림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난청은 흔히 이명증을 동반한다. 이명증은 귀에서 ‘삐~’ 등의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다. 뇌에서 만들어내는 가짜 소리로 소음 노출에 의한 내이 손상, 노화나 감각신경 이상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청과 이명은 불가분의 관계로 치료는 동시에 한다.

돌발성 난청은 2주 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치료를 해야 한다. 3주안에 자연 회복되는 비율은 30% 정도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당수는 청력을 잃는다. 돌발성 난청의 골든타임은 발생 3개월 이내다. 발병 3개월 이내에 치료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뒤늦게 치료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치료 때 양의학에서는 스테로이드를 주로 쓴다. 이에 비해 한의학에서는 한약 투약법, 면역력 강화법 등을 사용한다. 한약은 청각세포를 활성화하고, 에너지를 귀와 두뇌로 상향시키는 약재가 쓰인다. 또 인체 전반의 기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근본처방이 포함된다. 에너지 대사가 항진되고, 저하된 장부의 기능이 되살아나면 돌발성 난청은 호전된다.

<글쓴이>

이만희 한의학박사는 대한한의학회의 침구학회, 본초학회, 약침학회의 정회원이다. 경원대학교 평생교육원교수, 한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다. 수원소리청보성한의원 대표원장이다.

[저작권자ⓒ 환경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