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원 원장 건강칼럼] 구취 동반하는 역류성식도염, 방치하면 담적병 심해져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0-07 07: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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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대표 만성 질환 역류성식도염은 불규칙적이고 자극적인 식습관,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어 발생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 안에 있는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염증과 함께 속 쓰림, 가슴 통증, 신트림, 입냄새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날이 갈수록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역류성식도염은 한 번 발생한 경우 대부분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여 평생 증상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통증으로 인한 불편함뿐만 아니라 구취 등으로 인해 사람을 만나는 등의 사회생활이 어려워지고, 심리적인 위축감이나 박탈감도 느낄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위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다. 위장이 음식물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소화한 음식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게 되면 위장 내에 음식물이 쌓여 부패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입냄새 증상 등이 더욱 악화되며 담적병까지 유발하게 된다.

담적병은 한의학적 질병으로, 위장 내 음식물이 부패하며 발생한 독소가 위장 점막이나 근육층에 쌓여 단단하게 굳어 생긴 담적으로 인한 제반 질환을 말한다. 위장 내부만을 진단할 수 있는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으로는 담적병을 진단할 수 없어 한의원을 찾아야만 담적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담적병으로 인해 딱딱하게 굳어진 위장은 그 기능과 운동성이 더욱 저하되고, 이는 역류성식도염을 비롯한 각종 소화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더욱 악화시킨다. 위장 벽에 쌓인 독소는 체액이나 혈액을 타고 점차 온몸으로 퍼져 소화계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 피로,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등 각종 전신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담적병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진맥, 복진 등을 비롯한 다양한 검사로 담적병 여부와 진행 정도를 체크하고,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한약치료, 약침치료, 온열치료를 병행한다. 입냄새나 속 쓰림, 목이물감, 가슴통증, 같은 증상을 완하하며 떨어진 위장 건강을 회복하고, 굳어진 독소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치료를 진행한다.

담적병은 역류성식도염을 비롯하여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과민성장증후군, 장누수증후군 등의 소화계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담적병이 치료되면 관련 질환 역시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치료 기간은 병증의 심각도와 환자 개인의 회복 능력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한의원에서 완치 진단을 받을 때까지는 중단 없이 치료를 유지하는 게 좋다.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완치 후에도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야식, 폭식, 과식 등을 삼가고 즉석식품이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한다. 규칙적인 시간에 식사를 하고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하면 좋다.

글 :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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