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은 전남대학교 정지훈 교수팀과 광주과학기술원 윤진호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40년간(1981∼2020) 봄철 산불 위험지수 시계열 변화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기상인자들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5월 산불 발생은 엘니뇨·라니냐의 영향을 받은 서태평양 지역 대류 활동과 그에 따른 동아시아 지역 기후 특성과의 연관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5월 산불 발생위험과 상관성이 높은 기후인자는 3, 4월의 서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 동서 바람, 상대습도이며, 이러한 인자들을 분석한 결과 평년보다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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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5월 강원 삼척 대형산불 피해지 <제공=국립산림과학원> |
최근 5월에도 산불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아카시아 꽃이 피면 산불이 나지 않는다”는 속설이 무색해지고 있다. 산림청 산불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1년 중 5월에 발생한 산불 비율이 1990년대 6%에서 2000년대 7%로, 2010년대에는 10%로 높아졌다. 특히 2019년은 전체 산불 중 15%가 5월에 발생했다. 또한 3∼4월에만 발생했던 100ha 이상의 대형산불이 2017년 2건, 2020년 1건이 발생하는 등 5월에도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박사는 “기후·기상 자료의 과학적 분석을 통한 ‘산불 발생위험 예측’으로 보다 먼 기간의 산불 위험 예보와 위험변화의 선제적 대응체계 마련으로 산불 관리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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