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바이오촉매 기술을 통한 의약용 D-트레오닌 생산 기술 개발

항생제 원료 D-트레오닌의 고순도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 효소개발
의약품 원료의 친환경 고순도 합성을 통한 의약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김한결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6-21 1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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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디어= 김한결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순도 의약용 D-트레오닌을 대량 생산하는 인공 효소 및 반응공정 신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진은 저온 생육이 가능한 해양 유래 미생물에서 저온에서도 높은 활성을 나타내는 D-트레오닌 합성효소를 발굴하고, 저가의 원료물질인 글리신(glycine)과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로 고순도 D-트레오닌(threonine)을 제조했다. 본 기술은 항생제 의약품 원료 등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이하 생명연)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 이승구ㆍ염수진(현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박사팀과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김경진 교수팀은 해당 효소의 발굴, 구조 규명, 입체특이성 개량, 반응공정 구축을 공동 진행해 D-트레오닌을 고순도로 대량 생산(99%, >50g/L)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 기초연구사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 사업으로 수행됐고, 촉매분야의 저명 저널인 미국화학회 전문학술지 (ACS catalysis, IF=12.35) 5월 2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교신저자:김경진·이승구·염수진 교수, 제1저자:박성현 UST 석박통합과정, 서호균 포항 가속기 연구소 Post Doc)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D-트레오닌의 입체특이적 생산방법에 대한 특허를 ㈜엠에이치투바이오케미칼에 기술 이전했으며 연내 시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논문명 : Cβ-selective aldol addition of D-threonine aldolase by spatial constraint of aldehyde binding)

이 연구는 고순도 항생제 원료의 경제적 생산을 위한 신규 D-트레오닌 합성효소를 개발할 목적으로 시작됐다. 기존 화학적 방법으로는 입체특이적 합성이 어려우며, 자연에서 D-트레오닌 합성효소들이 발견되지만 역시 이성질체 부산물을 생성하는 문제가 있었다. 생명연-경북대-전남대 공동연구팀은 자연 효소의 핵심 활성부위 구조를 규명하고 단백질공학 연구를 통해 99.9% 의 고순도로 D-트레오닌을 합성하는 신규 인공효소를 개발했다.

 

또한 생명연 연구팀은 개량된 효소를 적용한 유가식 반응기를 개발하고 불안정한 기질을 연속 주입해 6시간 내에 50g/L 이상의 D-트레오닌을 고순도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효소는 유사 구조의 다양한 의약품 원료의 입체특이적 생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생명연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 이승구 단장은 “인공 효소를 이용한 의약품원료의 친환경 고순도 합성은 화이트 바이오텍(white biotechnology)으로 지칭되며 지속 가능한 정밀화학 및 제약산업을 위한 핵심 이슈이다”면서, “이번 연구는 구조기반의 인공 효소개발 및 반응공정 연구가 의약 및 화학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향후 합성생물학 발전에 따라서 효소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물질 합성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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